거장 조정래의 힘…`황금종이` 날았다[위클리 핫북]

김미경 2023. 12. 1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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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조정래(80) 작가의 힘이다.

소설가 조정래의 4년 만에 신작 소설 '황금종이'(해냄)가 출간과 동시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작가는 최근 열린 출간 간담회에서 "우리 모양이 어떤 꼴인가. 인간의 모습이 얼마나 추하고 문제가 있는가를 함께 생각해보는 마당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내 욕심의 악마가 얼마나 큰가 깨닫고, 그것을 바꾸고자 하는 철학적 사고의 단초가 소설로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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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조정래(80) 작가의 힘이다. 소설가 조정래의 4년 만에 신작 소설 ‘황금종이’(해냄)가 출간과 동시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0일 예스24 12월 첫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조정래의 장편소설 ‘황금종이 1·2’가 나란히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설·시·희곡 분야에서는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태백산맥’, ‘아리랑’, ‘정글만리’ 등의 작품을 통해 반세기 가까이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문제를 다뤄온 조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돈’을 둘러싼 인간 군상의 비극을 담아냈다.

소설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갖가지 돈 문제들이 나온다. 어머니 몫의 유산마저 빼앗으려 소송을 건 딸, 유산이 줄어들까 봐 아버지의 만혼을 저지하는 자녀들 등 ‘과연 돈이란 무엇인지’ 이 통렬한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작가는 최근 열린 출간 간담회에서 “우리 모양이 어떤 꼴인가. 인간의 모습이 얼마나 추하고 문제가 있는가를 함께 생각해보는 마당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내 욕심의 악마가 얼마나 큰가 깨닫고, 그것을 바꾸고자 하는 철학적 사고의 단초가 소설로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소설은 중요한 생존수단이나 오히려 그것이 생존을 위협하는 ‘돈’의 아이러니를 통해 우리 사회의 민낯을 파헤친다”면서 “지난달 13일 출간 이후 책 판매량이 매주 상승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 셀러’ 강세는 여전했다. 방송 프로그램에 나가며 입소문을 탄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유노북스)는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4’(미래의창)와 올 한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이 각각 지난주와 동일한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소설가 조정래(사진=연합뉴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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