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데뷔전 보너스 획득' 박현성, 로드 투 UFC 챔프 저력 뽐냈다
박준용은 아쉬운 패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화끈한 데뷔전 승리!'
로드 투 UFC 플라이급 우승자의 저력을 확실히 뽐냈다. '로드 투 플라이급 챔피언' 박현성(28)이 UFC 데뷔전으로 승리를 거뒀다. 대회 종료 후 보너스까지 획득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UFC에 진출해 데뷔전에서 KO승을 올리고 밝은 미래를 열어젖혔다.
박현성은 10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호주의 섀넌 로스를 상대했다. 경기 내내 앞서는 모습을 보인 끝에 2라운드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초반부터 펀치를 여러 차례 적중하며 앞섰고, 2라운드에서 프론트 킥과 보디블로를 적중하며 TKO승을 확정했다. 패기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었고, 타격에서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이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초대 더블 G FC 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낸 그는 로드 두 UFC 플라이급 우승을 차지하며 UFC 옥타곤 진입에 성공했다. UFC 데뷔전에서 34살 노장 로스를 완파했다. 화끈한 경기로 퍼포먼스 오브 나이트 주인공이 되면서 기대를 높였다. MMA 전적 9전 전승을 마크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UFC 무대 한국인 최다 연승에 도전한 '아이언 터틀' 박준용은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같은 날 동일 장소에서 벌어진 안드레 무니즈와 미들급 매치에서 스플릿 판정패 했다. 28-29, 28-29, 29-28로 밀렸다. 그라운드 싸움에서 뒤지며 고전했고, 승리에 한걸음 모자랐다. '스턴건' 김동현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 파이터 UFC 최다 연승(4) 기록과 타이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며 분루를 삼켰다.
이날 패배로 UFC 데뷔 후 3패(7승)째를 마크했다. 공식랭킹에 포함된 적이 있고 경험이 많은 무니즈와 대등하게 맞섰으나 패배를 떠안으며 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4연승에서 제동이 걸리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미들급 공식랭킹(15위) 진입 기회도 눈앞에서 놓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17승 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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