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유대주의’에 모호한 답변 했다가…명문대 총장직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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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유대주의' 사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명문대 총장이 결국 사임했다.
매길 총장은 지난 5일 미 하원 교육노동위원회 청문회에서 반유대주의 학생에 대한 질의에 즉답을 회피하면서 도마에 올랐다.
CNN는 다른 대학총장들도 유사한 설화에 휘말렸지만, 유펜에서는 반유대주의 논란이 지속되면서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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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철회 등 압박에 사퇴
하버드대 총장은 사과성명 내
![엘리자베스 매길 총장 [사진 = 펜실베니아대학 홈페이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10/mk/20231210234203520tncv.png)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명문대 중 하나인 펜실베니아대학(유펜)의 엘리자베스 매길 총장이 사임했다. 스콧 복 유펜 이사회 의장도 이번 사태로 사표를 제출했다.
매길 총장은 지난 5일 미 하원 교육노동위원회 청문회에서 반유대주의 학생에 대한 질의에 즉답을 회피하면서 도마에 올랐다. 매길 총장은 “‘유대인을 학살하자’는 일부 학생의 주장이 대학 윤리규범 위반 아니냐”라는 질의에 즉답을 피했다. “‘유대인 제노사이드(집단 말살)’를 부추기는 발언이 유펜의 행동강령에 위배되지 않느냐”는 질의에도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는 모호한 답변을 했다.
대학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고, 거액 후원자인 스톤릿지 자산운용의 로스 스티븐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억달러의 기부금을 철회하겠다고 압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매길 총장은 7일 대학 웹사이트에 영상을 올려 “발언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미국 헌법에도 부합하는 우리 대학의 오랜 정책에 집중했던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날 매길 총장은 “유펜 총장으로서 교수진과 학생들, 직원, 동문들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짧은 메시지를 내놓고 사임했다. 총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케리 로스쿨’의 종신 교수직은 유지할 전망이다.
CNN는 다른 대학총장들도 유사한 설화에 휘말렸지만, 유펜에서는 반유대주의 논란이 지속되면서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유펜은 지난 9월에도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문제가 된 인사들이 팔레스타인 문학축제에 출연하는 것을 허용하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이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제프리 소넨필드 예일경영대 리더십연구 학장은 “대학 지도자들은 증오, 폭력으로부터 캠퍼스 공동체를 보호해야할 높은 의무를 지닌다”며 “표현의 자유는 사회 어느곳에서도 절대적인 권리가 아니며, 증오연설은 일반 연설과는 다른 것으로, 유펜 지도자들은 법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하며 준비되지 않은 판단의 부재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한편,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은 8일 교내 신문을 통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하버드 교내에서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폭력과 위협은 설 자리가 없으며,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 총장은 당시 청문회의 반유대주의 발언학생에 대한 질의에 “끔찍한 발언”이라면서도 “하버드는 폭넓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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