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자 “최대한 전세 주며 불황 버티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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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고금리 기조와 정책 대출 축소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냉각되고 있다.
이 추세대로면 연말께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연초 저점 수준으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거래량 축소와 매물 적체가 계속되면 집값 하향세에 불을 더 붙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매물 적체 및 거래량 감소가 계속될 경우 내년 초께에는 집값이 약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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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뉴시스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5454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아파트 거래량은 ▲1월 1만7841건 ▲2월 3만1337건으로 저점을 찍은 뒤 3월부터는 3~4만건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8월 이후 거래량이 다시 하락하기 시작해 10월 거래량은 다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역시 8월 이후 다시 얼어붙기 시작했다. 서울 거래량은 ▲1월 1412건 ▲2월 2286건 이후 3월부터는 3000건대를 회복해 6월에는 4136건까지 찍었으나 ▲8월 4091건 ▲9월 3845건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10월에는 2983건까지 빠졌다.
올해 초 거래절벽에 시달리던 지방도 또 다시 거래가 꽉 막혔다. 대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1월 874건으로 1000건을 밑돌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해 6월께 2264건까지 올랐지만, 지난 10월 2083건으로 3월(1970건) 이후 최저 거래량을 기록했다.
반면 매물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7386건으로 1년 전(5만3167건)에 비해 45.5% 증가했다. 매도자들은 집을 팔려고 하지만 매수자들이 이에 가담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거래량 감소 현상을 두고 올해 아파트값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시장에 쌓인 피로감, 최근 최고 연 7%까지 오른 담보대출금리,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 중단 등의 요인들이 매수심리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4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7로 지난주(85.3)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 12일 84.6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매물 적체 및 거래량 감소가 계속될 경우 내년 초께에는 집값이 약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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