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빌라처럼? 라리가 지로나, 바르셀로나 상대 승리 도전…선두 탈환 가능할까

심재희 기자 2023. 12. 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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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 11일 바르셀로나와 격돌
이기면 레알 마드리드 제치고 선두 탈환
지로나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유럽 빅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팀이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지로나다. 현재 두 팀 모두 리그 상위권에 올라 있다. 돌풍을 넘어 태풍을 몰아치며 승승장구 중이다.

애스턴 빌라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홈에서 리그 선두를 달린 아스널을 꺾었다. 전반 7분 터진 존 맥긴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따내며 리그 3위를 지켰다. 11승 2무 3패 승점 35를 마크했다. 선두 리버풀(승점 37)과 2위 아스널(승점 36)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최고의 홈 성적을 올리며 3위까지 점프했다. 올 시즌 EPL 8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8전 전승 25득점 5실점을 기록하며 승점 24를 쓸어담았다. 막강 공격력을 뽐냈고, 수비도 탄탄한 모습을 자랑했다. EPL 20개 팀 가운데 현재까지 홈 최다 득점,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PL에 애스턴 빌라가 있다면, 라리가에는 지로나가 있다. 지로나는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몰아치며 리그 2위에 자리했다. 15라운드까지 12승 2무 1패 승점 38로 상위권을 점령했다. 먼저 16라운드 경기를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39에 머물며 지로나에게 선두 탈환 기회가 생겼다. 

9일 아스널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애스턴 빌라의 맥긴.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로나도 빼어난 홈 성적을 상위권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6승 1무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18득점 10실점을 기록하며 많은 승점을 획득했다. 11일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 승점 34로 3위에 랭크된 바르셀로나 원정을 잘 넘어서야 한다. 이기면 선두, 비기면 2위를 유지한다. 지더라도 2위를 지키지만, 바르셀로나에 승점 1 차로 쫓기게 된다. 승점을 얻어야 한다.

보통 돌풍을 일으키는 팀들도 시즌 중반부에 돌입하면 페이스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애스턴 빌라와 지로나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시즌 중반이 시작된 시점에서도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유럽 빅리그에서 올 시즌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두 팀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지로나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사비우.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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