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출산돌봄 캠페인 2주년, "출산은 기쁨으로, 돌봄은 다함께"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2023. 12. 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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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CBS, '출산돌봄 캠페인' 2주년 감사예배
각종 포럼과 정책 제안 등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모색
"아이는 온 사회가 함께 키우는 것"
"교회, 가정에서 누리는 행복 삶을 통해 보여줘야"
한덕수 총리·김영미 저고위 부위원장 등 참석
실효성 있는 정책과 전환적인 노력 다짐
10일,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진행된 CBS 출산돌봄 2주년 감사예배에서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특별인사를 전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합계출산율이 0명 대로 떨어진 '국난'과 같은 상황 속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을 때, 출산 돌봄 국민운동의 횃불을 들어주신 CBS와 한국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CBS가 '출산돌봄 캠페인' 2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리고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변함없는 노력을 다짐했다.  

CBS는 지난 2021년부터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선도적으로 출산돌봄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저출산 문제가 청년·주거·여성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얽힌 복합적인 문제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기업, 한국교회가 함께하는 국민운동을 전개하며, 각종 포럼과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10일,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진행된 2주년 감사예배엔 교계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와 지자체장 등 각 분야 인사들이 참석해 위기 극복을 향한 마음을 모았다.

육순종 CBS재단이사회 이사장은 "CBS가 저출산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은 너무나 심각한 우리 사회 미래 위기에 대해 누군가는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며 "절체절명의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위기 극복을 선교적 과제로 삼고 2년 동안 열심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점과, 아이는 혼자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키워야 한다는 점,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아이를 키워주신다는 믿음의 고백을 이 시대를 향해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감사예배 설교를 전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오늘날 극단적 초개인주의 현상인 '핵개인화 시대'가 도래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출생 자체를 부정적인 요소로 바라보는 반출생주의 사상, '안티 나탈리즘(anti natalism)'까지 나타났다"며 "교회가 생명의 계절이 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BS 출산돌봄 캠페인 2주년 감사예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많은 언론사들이 다양한 주제로 포럼과 캠페인을 펼치지만, CBS의 출산돌봄 캠페인이야 말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고 영향력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인사들도 CBS 출산돌봄 캠페인에 감사와 지지의 뜻을 보내며, 실효성 있는 정책 도입 등 전환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의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주거·돌봄·양육 비용 경감 등 5대 핵심 과제를 정해 전심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민간의 역할이 강조되는 이때, CBS와 한국교회의 출산돌봄 캠페인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지역사회의 주요한 공동체 역할을 하는 교회가 아동 양육의 큰 힘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며 "교회가 많은 아동과 부모님이 기댈 수 있는 따뜻한 쉼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국가 소멸의 길을 자초한 것은 경쟁사회, 피로사회, 비교사회, 혐오사회를 만든 우리들 스스로임을 깨닫는다"며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인구 감소의 문제, 비용의 문제를 넘어 가치의 위기이자 관계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스펙도, 출세도, 부귀영화도 아닌, 가족과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화평하게 살아가는 것임을 교회가 세상을 향해 말이 아닌 실천과 삶으로 보여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모든 역량을 투입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진행된 '2023 대한민국 인구포럼'. CBS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식 제고와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포럼과 컨퍼런스 등을 개최해오고 있다. CBS 출산돌봄 캠페인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지속적인 사회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CBS와 함께 출산돌봄 캠페인을 위한 다양한 협력에 나서고 있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 관계자들도 예배에 참석해 연대와 동역을 다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김홍석 총회장은 "CBS의 출산돌봄 캠페인에 6만여 한국교회가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함께하고 있다"며 "특별히, 기성세대들의 행복한 가정생활과 부부생활이야말로 다음세대들에겐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장 확실한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 후에 진행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도회'에선 저출산과 관련한 정부의 획기적인 정책 수립과 시행을 위한 기도, 육아 친화적인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기도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또, 성경적 가치관 위에 세워진 다자녀 가정의 확대를 위한 기도와 저출산 문제 해결과 돌봄에 앞장서는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하나님 창조 질서 회복과 생명 존중의 기독교 문화 확산을 위한 기도를 함께 드렸다.

이날 예배엔 '다둥이 가족' 65가정과 내년도 출산 예정 가정들을 초청해 축복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예배에 앞서 CBS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돌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회 시설을 활용한 돌봄 인프라 제공 방안 마련과 정책 제안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CBS-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돌봄 업무협약' 체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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