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리뷰] 셀틱, 킬마녹에 1-2 패→충격의 시즌 첫 패...'선발' 오현규 무득점-'교체' 양현준 어깨 통증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오현규가 선발 출전하고 양현준이 교체로 나왔는데 셀틱의 시즌 첫 패배를 막지 못했다.
셀틱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킬마녹에 위치한 럭비 파크에서 열린 킬마녹FC와 2023-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7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시즌 첫 패를 당하며 셀틱은 무패 기록을 끝냈다. 승점 42점에 머물렀는데 프리미어십 선두는 유지했다.
셀틱은 조 하트, 알레스테어 존스턴, 나다니엘 필립스, 리암 스케일스, 그레그 테일러, 이와타 토모키, 칼럼 맥그리거, 맷 오라일리, 마이키 존스턴, 루이스 팔마, 오현규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양현준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홈 팀 킬마녹은 윌 데니스, 루이스 마요, 로비 데아스, 코리 은다바, 다니엘 암스트롱, 리암 도넬리, 매튜 케네디, 카일 바셀 등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프리뷰]
오현규가 또 선발 출전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중도에 영입됐는데 후루하시에 밀려 많이 뛰지 못했다. 후루하시가 미친 득점력을 보여 오현규는 막판에 조커로 뛰었다. 출전시간이 적어도 꾸준히 골을 넣어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엔 출전시간이 더 줄어든 가운데 득점도 저조했다. 지난 하이버니언과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멀티골을 넣으면서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게 자신을 기용하라고 무력 시위를 펼쳤다.
오현규는 "선발로 나섰을 때 골을 넣어야 한다. 선발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고 선발 출전을 하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을 하고 뛴다. 로저스 감독이 원하는 걸 한다면 자연스럽게 득점이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감독, 코칭 스태프가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기회가 오면 잡고 싶다. 많은 걸 경험하고 있고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이다"고 소감을 밝히며 활약 의지를 전했다. .
멀티골을 넣은 오현규를 두고 로저스 감독은 "오늘 승리해 매우 기쁘다. 특히 오현규가 최전방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의 기준점이 되었고 정말 기쁘다. 확실히 자신감을 가진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 칼럼 맥그리거 패스를 잘 받고 침투해 뒤돌아가며 힘을 보여줬고 좋은 마무리를 보였다. 잘 훈련하고 있고 효율적인 선수다"고 하며 오현규 향해 엄지 손가락을 들었다.
[전반전] 기회 놓쳐 아쉬운 오현규, 셀틱은 오라일리 골로 리드
셀틱의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오현규는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킬마녹 수비를 흔들기 위해 애썼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관여를 했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세컨드볼을 헤더로 연결했는데 데니스가 선방했다.
우측에 위치한 성이 같은 존스턴 라인을 활용한 공격이 펼쳐졌다. 마이키 존스턴, 알레스테어 존스턴이 합공을 펼쳤고 우측에서 위협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전반 22분 오현규가 기회를 포착했다. 강력한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 위로 날아가 오현규를 머리를 감쌌다.
오라일리가 골을 터트렸다. 전반 33분 맥그리거 슈팅인 데니스에 막혀 나왔는데 오라일리가 밀어 넣었다. 전반 36분 킬마녹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골문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킬마녹이 슈팅을 날렸는데 알레스테어 존스턴이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38분 오현규가 시작점이 돼 역습이 펼쳐졌는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바셀이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은 셀틱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불안한 수비, 하트 선방에서 끝내 역전 허용...시즌 첫 패 당한 셀틱
후반 시작부터 킬마녹의 공격이 거셌다. 킬마녹이 몰아치는 가운데 하트의 선방쇼가 펼쳐지면서 셀틱의 1-0 리드가 유지됐다. 킬마녹은 후반 21분 말리 왓킨스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셀틱은 후반 24분 양현준을 추가하면서 측면을 강화했다.
킬마녹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0분 필립스 자책골이 나오면서 동점이 됐다. 이전까지 선방을 펼치던 하트도 필립스 자책골에 무너졌다. 실점 후 셀틱은 후반 31분 이와타를 불러들이고 후루하시 쿄고를 넣었다. 셀틱은 필립스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계속 킬마녹에 기회를 헌납했다. 위기 상황이 이어졌는데 킬마녹이 번번이 기회를 놓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셀틱은 후반 38분 제임스 포레스트까지 넣었다.
킬마녹의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41분 케네디의 슈팅이 셀틱 골망을 흔들면서 킬마녹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진 채 공격을 강화하던 셀틱이 한방을 먹은 순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양현준이 어깨 부상을 당해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 잠시 그라운드를 나간 뒤 다시 투입됐다. 투입된 후에도 양현준은 계속 어깨 쪽 통증을 호소했다.
후반 추가시간 내내 셀틱이 공격을 이어갔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는 킬마녹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셀틱은 시즌 첫 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결과]
킬마녹(2) : 나다니엘 필립스(후반 30분), 케네디(후반 41분)
셀틱(1) : 맷 오라일리(전반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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