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45년간 혼자 산 어머니…시집가라고 할 걸”(미우새)
‘미우새’ 이상민의 지난 11월 작고한 어머니와의 추억을 되돌아봤다.
이상민은 1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병원에서 도착한 어머니의 짐을 정리하며 옷가지에 배인 어머니의 냄새를 맡았다. 이상민의 모친 임여순 여사는 지난 11월 6년간의 투병 끝에 별세했다. 신동엽은 “남편 없이 아들을 홀로 45년간 키웠다. 무지 고생하셨을 것”이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이상민은 김준호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의 물건을 넣어드리려고 추모 공원에 갈 것”이라고 했고 김준호는 단번에 함께 가기로 했다. 이상민은 김준호와 어려서 살던 곳을 찾아가 “이 건물이 엄마가 중국집을 하던 곳”이라며 “건물은 그대로인데 리모델링을 했다. 홀 안에 작은 방이 있어서 거기서 잤다”라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어려서 엄마가 나한테 결혼해도 되냐고 묻길래 하지 말라고 했다. 어렸을 때 아빠의 존재를 모르니까 결혼하면 엄마가 나를 떠나는지 알았다”라며 “지금 생각하면 45년간 혼자 사는 게 끔찍하다. 내가 그때 ‘시집가세요’라고 할 걸 그랬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난 눈물이 나지 않는다. 6년간의 병원에서 엄마가 괴로워하는 걸 봤다”라며 “볼 때마다 괴로웠다. 하루는 병원에서 엄마가 호전됐다고 했다. 보니까 얼굴이 예쁘게 돌아왔다”고 전했다.
또 “엄마가 더 좋은 모습을 보고 돌아가시려나 보다고 생각했다. 그 후에 병원에서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병원으로 오실래요?’라고 묻더라”며 “보러 가서 밤새 엄마를 지켜봤다. 그날 아침에 담당 의사가 엄마를 살펴보고 사망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엄마에게 고마웠다. 마지막에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가서”라며 “엄마가 주무시고 계실 때 혼잣말로 계속 사랑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엄마의 입관식을 보는 게 정말 힘들었다. 친인척분들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하고 나중에 보겠다고 했다. 엄마와 둘이 있는데 원 없이 울었다. 대성통곡이란 걸 태어나서 처음 해봤다. 그 뒤로는 눈물이 안 났다”고 털어놨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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