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POINT] 선두와 승점 2점차, 이제 빌라도 우승 후보?..."이제 16R!" 에메리는 설레발 경계

신동훈 기자 2023. 12. 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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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돌풍이 아니다.

아스톤 빌라는 프리미어리그(PL) 상위권에 균열을 내면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

레스터 시티 사례가 PL에 있어 전혀 예상하지 못한 팀이 동화 같은 우승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매 시즌마다 존재하는데 이번엔 그 팀이 바로 빌라다.

빌라가 1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을 한 건 1980-81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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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단순한 돌풍이 아니다. 아스톤 빌라는 프리미어리그(PL) 상위권에 균열을 내면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

빌라는 1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빌라는 5경기 무패 행진(4승 1무)과 함께 11승 2무 3패(승점 35)로 3위에 위치했다.

제대로 미친 빌라다. 선두를 달리던 아스널마저 잡으면서 3위에 올랐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있을 때 강등 후보로 평가되던 빌라가 아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온 시점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타더니 지난 시즌 7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눈에 띄는 건 홈 성적이다. 빌라는 2022-23시즌 3월 크리스탈 팰리스전 승리를 시작으로 홈에서 15연승을 기록했다. 최근엔 토트넘 훗스퍼도 2-1로 이기고 맨체스서 시티도 1-0으로 승리를 거두더니 아스널까지 1-0으로 격파하면서 3위에 올랐다. 전력이 상향 평준화된 PL도 시즌 중반을 향해 가면서 소위 강팀들이 상위권을 지키고 있었는데 빌라는 균열을 내면서 당당히 3위에 위치했다.

 

우승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5경기에서 승점 1점만 얻은 토트넘 대신 빌라가 언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3위 빌라는 1위 리버풀과 승점 2점 차이다. 차후 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빌라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림도 볼 수 있다. 레스터 시티 사례가 PL에 있어 전혀 예상하지 못한 팀이 동화 같은 우승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매 시즌마다 존재하는데 이번엔 그 팀이 바로 빌라다.

빌라가 1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을 한 건 1980-81시즌이다. 1909-10시즌 이후 71년 만에 우승에 성공했다. 그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하면서 1800년대 후반대 이후 최전성기를 달렸다. 이후에는 PL 터줏대감으로 활약을 하다 강등도 경험했다. 최근에 다시 올라와 PL에서 경쟁을 했는데 에메리 감독과 함께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언급되는 중이다. 우승을 한다면 43년 만의 일이다. 

에메리 감독은 설레발을 경계했다. "30~32경기가 되어야 우승 여부를 알 수 있다. 그때 다시 이야기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입장이라면 그때 다시 이야기를 해보겠다. 이제 16경기를 치렀고 우린 우승 경쟁자 아니다. 4위 안에 있으려고는 노력한다"고 말했다.

주장 존 맥긴도 "T로 시작하는 단어를 금지하고 있다(TITLE(우승), TROPHY(트로피)로 추정). 이제 16라운드이고 시즌 종료는 많이 남았다. 지금 이 흐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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