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왜 이러나?..."아스널·리버풀은 우승 못해도 성공, 근데 맨시티만 실패야" 불만 폭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불만을 표출했다.
맨시티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루턴 타운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를 치른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4경기 무승의 늪에 빠져 있다. 첼시와의 난타전 끝에 4-4로 비긴 맨유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엘링 홀란드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전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도 난타전이었다. 양 팀 합쳐 6골이 나왔다. 맨시티는 손흥민의 자책골과, 필 포든, 잭 그릴리쉬의 득점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막판에 데얀 클루셉스키에게 극장골을 내주며 또 승리를 놓쳤다.
직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는 그야말로 완패였다. 스코어는 0-1이었지만 맨시티는 빌라 원정에서 90분 동안 슈팅을 단 2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빌라에게는 슈팅을 22개나 허용하면서 내용적으로도 부진했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느껴지고 있다. 빌라전에서는 로드리가 경고 5장 누적 징계로 나서지 못했고 측면에서 돌파로 공격을 이끄는 제레미 도쿠는 부상 이슈로 출전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홀란드가 루턴 타운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며 결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리그 4경기에서 승리를 놓치며 맨시티의 리그 순위도 어느새 4위까지 떨어졌다. 먼저 16라운드를 치르며 1위에 올라선 리버풀(승점 37점)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루턴 타운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는 의미 심장한 발언을 했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면 실패하는 유일한 팀이다. 나머지 팀들에게 우승 실패는 큰 성공이다”라며 맨시티를 향한 과한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아스널, 리버풀, 첼시까지 그들은 언제나 이기지 않는다. 하지만 맨시티는 항상 이겨야 한다. 이를 수년에 걸쳐 처리하기에는 힘든 일이다”라고 덧붙이며 분명한 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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