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고 깎고…겨울 최대 ‘화천산천어축제’ 준비 착착
[앵커]
겨울철 대표 축제로 꼽히는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가 다음 달 6일 개막합니다.
대형 얼음을 조각하고 산천어 전등을 제작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인데요.
그 현장을 이청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하 15도의 실내 광장.
투명한 얼음 기둥이 쉴 새 없이 옮겨집니다.
전기톱으로 잘라낸 얼음 벽돌을 조각칼로 다듬기를 수백 번.
반듯한 육각 지붕을 자랑하는 경복궁 향원정이 완성됩니다.
한편에선 얼음으로 빚어낸 광화문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중국 만리장성 등 세계 유명 건축물들도 형태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건축물 제작에 들어가는 얼음은 135kg짜리 대형 얼음 8천5백 개.
[판지동/중국 하얼빈 얼음조각 지휘반장 : "이달 23일에 개장해야 하기 때문에 시공한 지 일주일 정도 좀 넘었는데, 30~40% 정도 완공됐습니다."]
축제장 곳곳을 영롱하게 수놓을 산천어 전등도 제작이 한창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손수 한지를 오려붙이고 색깔을 입혀 산천어 모양의 전등을 한땀 한땀 완성해갑니다.
[정병찬/강원도 화천군 : "산천어축제는 국제적인 축제예요. 말하자면. 그러니까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거죠."]
축제의 백미 얼음 낚시를 위해 팔뚝만한 산천어 64만 마리가 행사장 인근에 속속 도착합니다.
화천천도 깊이 10cm 가까이 얼어붙어 개막일 전까지 얼음 두께가 30cm는 무난할 전망입니다.
[최문순/화천군수 : "세계 4대 겨울 축제에 걸맞게 핀란드 루마니아에서 원조 산타가 오고, 퀘벡 거리 축제가 다시 재구성되고."]
산천어 선등거리와 얼음조각 전시는 오는 23일부터 미리 만날 수 있고, 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는 다음 달 6일 개막해, 23일동안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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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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