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5실점 대패’ 김민재 향한 혹평, “최악의 수비진, 끔찍한 실수 저질렀다”

정지훈 기자 2023. 12. 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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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5실점을 내주며 패배한 바이에른 뮌헨을 향해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는 효과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통해 뮌헨을 공략했고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며 득점을 쌓았다.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차이퉁'은 뮌헨을 향해 "아무것도 볼 게 없었다. 무기력했다"고 평했고, '독일' 골닷컴은 "수비진 모두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김민재의 수비 실수가 빌미가 된 전반 31분 두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서도 쓴 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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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충격적인 5실점을 내주며 패배한 바이에른 뮌헨을 향해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도 피해갈 수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헤센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에 1-5 대패를 거두었다. 뮌헨에게는 리그 6연승의 끝이자 충격적인 시즌 첫 패배였다.


뮌헨은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깜짝 휴식을 얻었다. 2일에 예정되었던 우니온 베를린과 리그 13라운드 경기가 폭설로 연기되며 여유롭게 프랑크푸르트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선수층이 얇은 뮌헨에게는 선수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희소식이었다.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이었다.


뮌헨은 전반 12분, 오마르 마르무쉬에게 선제 실점을 하며 일찌감치 리드를 허용했다. 이른 실점에 정신을 못 차린 뮌헨은 재정비를 하기 전, 연속으로 두 골을 헌납하며 0-3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를 맞이했다. 다행히 전반 막바지, 조슈아 키미히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추격을 시작했지만 후반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뮌헨의 공격은 번번이 막혔고 프랑크푸르트의 역습에 무너지며 두 골을 더 실점했다. 1-5 패배. 뮌헨 입장에선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스코어였다.


경기 내용 자체는 뮌헨이 앞섰다. '후스코어드' 기준, 뮌헨은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 자체도 20회 넘게 시도했다. 패스 성공률 역시 90%에 달하며 끊임없이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는 효과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통해 뮌헨을 공략했고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며 득점을 쌓았다.


김민재의 활약은 아쉬웠다. '소파 스코어' 기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평점은 6.2에 불과했다. 120번이 넘는 볼 터치를 하는 와중에도 90% 이상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3번의 제공권 싸움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클리어 1회, 인터셉트 2회, 태클 1회 등 수비적인 지표는 좋지 않았다.


김민재와 수비진을 향한 혹평이 쏟아졌다.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차이퉁’은 뮌헨을 향해 "아무것도 볼 게 없었다. 무기력했다"고 평했고, ‘독일’ 골닷컴은 "수비진 모두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김민재의 수비 실수가 빌미가 된 전반 31분 두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서도 쓴 소리가 이어졌다.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가 싸움에 소홀했다. 크나우프와 가까운 거리였지만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면서 "부주의했다. 결국 에비메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최악의 수비"라고 지적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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