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부부 참변 원인 밝혀졌다...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했지만, 사실은 [영상]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2. 10. 2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추석 연휴 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행인을 향해 돌진해 사망자를 낸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블랙박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운전자의 조작 미숙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SBS 보도화면 갈무리]
지난 추석 연휴 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행인을 향해 돌진해 사망자를 낸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판단했다.

10일 청주청원경찰서는 A씨(70대)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 10월 1일 오후 7시 3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오창휴게소에서 차를 세우고 휴게소 건물을 향해 걸어가는 부부를 쳤다. 그러고도 주행 중인 승용차를 포함해 차량 4대를 연달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지난 10월 1일 오후 7시 3분께 청주 청원구 오창읍 화산리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에서 보행자 2명과 차량 4대를 들이받고 파손됐다. [사진 = MBC 보도화면 갈무리]
이 사고로 아내 B씨(50대)가 차량에 깔려 숨지고 남편 C씨(60대)가 중상을 입었다. 이 외에도 8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차가 갑자기 튀어나가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블랙박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운전자의 조작 미숙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국과수 리포트를 보면 차량 제동장치 작동 상태와 엔진이 정상이었고,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주변 차량들의 블랙박스를 확인했을 때 A씨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추돌 이후에야 점등된 정황으로 미뤄 브레이크를 늦게 밟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