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감독상 받자마자 경질당한 감독 있었나" 텐하흐 조롱한 리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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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전설 게리 리네커가 본머스전 패배를 막지 못한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조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에 남을 본머스전 패배는 텐하흐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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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축구 전설 게리 리네커가 본머스전 패배를 막지 못한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조롱했다.
리네커는 10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이달의 감독상을 받고 그 주에 해고된 감독이 있느냐"고 비꼬았다.
직접 지칭하지 않았지만 리네커가 언급한 '이달의 감독'은 텐하흐 감독이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달 3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로 장식하며 11월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그런데 감독상을 받고 처음으로 치른 이날 경기에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본머스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본머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팀 중 올드 트래포드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이겼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11위 이하 팀을 상대로 3골 차 이상으로 패한 것 역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본머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15위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수 영입 비용에만 1억 7,900만 파운드(약 2,950억 원) 이상을 썼다.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회이룬, 안드레 오나나 등을 데려왔다.
그러나 텐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에도 성적 부진으로 비판 여론에 시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개막 7경기 만에 4번째 패배를 안았는데 이는 1989년 이후 7년 만에 구단 역사상 가장 나쁜 성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선수단 내부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따른다. 제이든 산초가 텐하흐 감독에게 항명하다 1군에서 제외됐고 안토니는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브라질, 영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팀 내 최고 유망주였던 메이슨 그린우드 역시 또한 못한 구설수로 끝내 맨유를 떠난 바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산초와 해리 매과이어를 대하는 텐하흐 감독의 엄격한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많은 선수가 선수단을 대하는 텐하흐 감독의 강경한 태도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의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미 텐 하흐 감독의 후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부인한 이후 더 커졌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엔 ESPN과 스카이스포츠, 그리고 영국 미러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까지 네 언론사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커룸에서 텐하흐 감독이 리더십을 잃었다고 보도했고,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네 언론사에 대한 출입을 금지하는 논란을 일으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에 남을 본머스전 패배는 텐하흐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게리 네빌 역시 "방금 하이라이트를 보니 0-3 패배면 좋은 결과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텐하흐 감독이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경기 결과이지만 공교롭게도 다가오는 일정이 가시밭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3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강팀인데 승점 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코펜하겐(덴마크)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와야 16강에 갈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텐하흐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이기더라도 16강에 오르지 못한다면 비판 여론은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마치면 올드트래포드로 돌아와 리버풀을 상대한다. 텐하흐 감독은 리버풀과 직전 경기에서 0-7로 대패한 쓰린 기억을 갖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 경기 전까지 지난 1895년 리버풀과 첫 맞대결(1-7 패배) 이래로 128년 동안 단 한 번도 7골 차로 패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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