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김성근 감독 "올해 처음으로 욕 안 먹어… 팬들에 감사"

박상후 기자 2023. 12. 10. 21: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최강야구' 김성근 감독이 올 한해를 되돌아봤다.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김성근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김성근은 "야구는 지금 이 나이가 돼도 갈수록 힘들고 어렵다. 선수도 바뀌어가고 야구 역시 새로워진다. 올해 1년을 딱 지나 볼 때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 왜냐하면 이겨야 되고 뭘 해야 되고 그런데 그걸 하려고 할 때는 하고 왔던 이대로 도저히 못 따라가겠더라"고 운을 뗐다.

김성근은 JTBC '최강야구' 인기에 대해 "전에 느끼지 못하는 애정이 생긴다. 그 감각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다 보니 열심히 해야 되고 이겨야 되구나 싶다"며 "리더는 편하게 있는 자리가 아니다. 우리 팀에 있는 선수를 가족과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그게 내가 해야 되는 위치다. 내가 그만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성근은 '최강야구'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그쪽에서 원하는 경우 하나라도 이야기해 주고 싶을 때가 많다. 당장 그쪽에서 말을 안 할 때는 내가 안 하는 편이다. 새로운 거를 가르친다는 자체가 본인들이 받을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밀접하고 가까워진다는 자체가 굉장히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 어느 암이 하나 걸렸을 때 움직이지 못했다. 근데 진통제 여섯 개 먹으면서 시합은 했다. 아픈 사람처럼 보인다는 자체가 패자다. 이겨내고 앞으로 가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리더에서 자격이 없다. 견뎌내고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성근은 "팬들이 가깝게 와 줘서 감사하다. 올해 야구 감독하면서 처음으로 내가 욕을 안 먹었다. '최강야구'에는 다른 상대방 팀 없다. 하나다. 그 선수들이 나를 욕할 게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