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살해 뒤 자해 시도한 20대 남성 구속

김창효 기자 2023. 12.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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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낸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목숨을 끊으려고하다 구조된 20대 남성이 1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0일 살인과 자살방조 미수 혐의로 A씨(25)를 구속했다. 이상욱 인천지법 판사는 이날 A씨(25)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여성은 왜 살해했느냐, 피해자와는 어떤 관계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3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지인인 B씨(24)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그는 지난 6일 오후 2시30분쯤 인천 중구 영종도 갓길에 주차된 차량에서 C씨(28)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다 구조됐다. 경찰은 A씨가 타고 있던 차량번호를 조회해 3시간 뒤 소유주인 B씨의 빌라에 찾아갔으나 B씨는 숨져있는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범행 동기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C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 처음 만났다. B씨 살해와는 상관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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