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실수 없이 5실점은 불가능"…투헬, '김민재 풀타임' 바이에른 뮌헨 대패에 수비진 질책

김종국 기자 2023. 12.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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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한 바이에른 뮌헨이 프랑크푸르트에 기록적인 대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방크파르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에서 휴식을 가졌던 김민재는 이후 바이에른 뮌헨의 쾰른전이 폭설로 연기되어 지난달 25일 열린 쾰른전 이후 2주 만에 경기에 나섰지만 대패를 경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섰고 자네, 추포-모팅, 코망이 공격을 이끌었다. 고레츠카와 킴미히는 중원을 구성했고 데이비스, 우파메카노, 김민재, 마즈라위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프랑크푸르트는 마무시와 차이비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에빔베와 크나우프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괴체와 라르손은 중원을 구성했고 파초, 코흐, 투타, 부타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트랍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12분 마무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마무시는 팀 동료 차이비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31분 에빔베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김민재와의 볼 경합을 이겨낸 크나우프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에빔베는 골문앞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36분 라르손이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르손은 속공 상황에서 마무시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4분 킴미히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킴미히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5분 에빔베의 멀티골과 함께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에빔베는 차이비의 침투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15분 크나우프가 팀의 5번째 골을 기록했다. 크나우프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갈랐고 프랑크푸르트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전 대패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행진을 멈추며 10승2무1패(승점 32점)를 기록해 선두 레버쿠젠(승점 35점)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유로스포르트 등을 통해 "우리가 패할 경기였지만 좀 이상한 경기였다. 프랑크푸르트는 기대득점 1.61골이었지만 우리는 5골을 실점했다. 프랑크푸르트는 득점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다. 수비 실수 없이 5골을 허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기 내내 실수가 이어졌고 결국 너무 과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훈련 때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았는데 오늘 경기에서 확실히 체력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개인의 실수가 너무 많았고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수비 실수를 많이 했고 우리가 수비했던 지역에서 골을 허용했다. 그런 상황이 반복됐다. 경기를 준비하는데 8일의 시간이 있었지만 팀은 확실히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우리가 왜 그런 경기를 펼쳤는지 의문이다.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의지와 에너지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볼점유율 61대 39로 앞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슈팅 숫자에서도 프랑크푸르트에 14대 11로 앞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에 6차례 유효슈팅을 허용해 5골이나 실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효슈팅 5개에 1골을 기록했다. 기대득점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1.98골, 프랑크푸르트는 1.61골로 바이에른 뮌헨이 앞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19년 11월 프랑크푸르트에 1-5 대패를 당한 이후 4년 만에 프랑크푸르트에 다시 한 번 5실점하며 1-5 대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02년 1월 샬케전 1-5패배, 2008년 9월 브레멘전 2-5 패배, 2009년 4월 볼프스부르크전 1-5 패배, 2019년 11월 프랑크푸르트전 1-5 대패 이후 다시 한 번 기록에 남을 대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 시작 60분 만에 5골을 허용한 것은 지난 1975년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프랑크푸르트는 바이에른 뮌헨을 6-0으로 대파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또 한 번 수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크푸르트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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