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하나로 뭉친' 하나원큐, BNK 썸 잡고 3연승 질주

방성진 2023. 12.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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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신지현(174cm, G) 활약으로 BNK 썸을 제압했다. 

부천 하나원큐가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3라운드 부산 BNK 썸과 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단독 3위까지 뛰어오른 하나원큐 시즌 전적은 5승 6패다.


신지현이 펄펄 날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섰고, 동료들 기회를 잘 살폈다. 김애나(168cm, G)는 2쿼터에 폭발했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시온(175cm, G)은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맥을 끊었다.

1Q. 부천 하나원큐 20-19 부산 BNK 썸 : 내친김에 3연승?

[하나원큐-BNK 썸 선발 출전 명단]
- 하나원큐 : 김시온-신지현-엄서이-김정은-양인영
 * 엄서이, 시즌 첫 선발 출전
- BNK 썸 : 안혜지-이소희-한엄지-진안-박성진
 * 박성진, 시즌 3번째 선발 출전 &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하나원큐가 약 2년 10개월 만에 연승에 성공했다. FA(자유계약)로 합류한 프랜차이즈 스타 김정은(180cm, F)을 중심으로 신지현과 양인영(184cm, C)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김정은 효과는 승부처에서 빛을 발한다. 더 이상 패배 의식에 젖은 하나원큐는 없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경쾌했던 하나원큐였다. 2년 연속 올스타전 1위에 도전하는 신지현이 초반부터 쾌조의 야투 감각을 자랑했다. 코너와 45도에서 한 번씩 3점을 터트렸다.
코트 위 모든 선수가 활발하게 움직였다. 교체 출전한 김하나(180cm, C)와 김애나는 페인트존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2Q. 부천 하나원큐 43-33 부산 BNK 썸 : 요행 아니었던 2연승

[하나원큐 2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신지현 : 17분 58초, 12점(2점 : 3/6, 3점 : 2/3) 4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3점 성공
- 김애나 : 8분 35초, 11점(2점 : 3/4, 자유투 : 2/2) 1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득점(9점)

한 점 차 우세로 2쿼터를 시작한 하나원큐가 2쿼터에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2대2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를 먼저 살폈다.
김애나는 빠른 스피드로 BNK 썸 수비를 휘저었다. 특유의 리듬으로 상대 타이밍을 뺏어냈다. 신지현도 전투적으로 몸을 부딪쳤다.
하나원큐는 수비에서도 안정을 되찾았다. 이소희(170cm, G)와 진안(181cm, C)에게 집중된 BNK 썸 공격을 간파했다. 김시온 역할이 컸다. 김시온은 내외곽을 모조리 틀어막았다.
조금씩 차이를 벌렸던 하나원큐였다. 하나원큐는 정예림(175cm, F)의 3점으로 점수 차를 두 자리까지 벌렸다. 적극성과 투지에서 한 수 위였다.

3Q. 부천 하나원큐 58-49 부산 BNK 썸 : 흔들었던 BNK 썸, 무너지지 않았던 하나원큐

[BNK 썸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이소희 : 30분, 20점(2점 : 6/8, 자유투 : 2/2)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3쿼터 득점(9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2점 성공

- 진안 : 30분, 13점(2점 : 4/9, 자유투 : 5/9) 9리바운드(공격 5)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공격 리바운드(하나원큐 공격 리바운드 : 6개)

BNK 썸이 3연패에 빠졌다. 1라운드를 2승 3패로 마친 뒤 2라운드는 1승 4패로 더욱 부진했다. 3라운드 첫 경기인 이날 경기에서 빠르게 반전해야 했다.
BNK 썸 가장 큰 문제는 수비 로테이션이었다. 다양한 선수들이 김한별(178cm, F)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조직력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웠다.
다행히 김한별이 이날 경기에서 복귀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지만, 본인도 출전 의지를 보였다.
2쿼터에 숨을 고른 김한별은 3쿼터부터 힘을 냈다.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고, 코트 밸런스를 잡았다. 블록슛과 어시스트로 팀에 활력을 더했다.
하나원큐도 쉽게 점수 차를 좁혀주지 않았다. 외곽 슈팅은 말을 듣지 않았지만, 끈끈한 수비로 버텼다. 3쿼터 종료 3분 48초를 남기고 순간적인 트랩 수비로 이소희 턴오버도 유발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이소희가 폭발했다. 압도적인 스피드로 속공에 성공했고, 공격 제한 시간에 몰린 상황에서 돌파까지 성공해 냈다. 점수 차를 4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무너지지 않았다. 신지현이 김한별의 느린 발을 공략했다. 3점을 터트렸다. 곧바로 스틸도 성공했다. 신지현 스틸은 김시온을 거쳐, 김하나 속공으로 연결됐다.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엄서이(176cm, F)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터졌다. 

4Q. 부천 하나원큐 68-60 부산 BNK 썸 : 하나원큐가 흔들리지 않아!


[하나원큐 3연승 일지]

1. 23.12.03. vs 용인 삼성생명(@부천실내체육관) : 65-44(승)

2. 23.12.06. vs 인천 신한은행(@부천실내체육관) : 78-51(승)

3. 23.12.10. vs 부산 BNK 썸(@부천실내체육관) : 68-60(승)

 

3쿼터 위기를 잘 넘긴 하나원큐가 4쿼터에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단단했던 수비에 조금씩 균열이 생겼다.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허용했다.

여러 번 쓰러졌던 김정은 몸 상태도 변수였다. 김정은은 경기 내내 무릎에 충격을 받았다. 

기회를 포착한 BNK 썸은 집요하게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4쿼터 시작 후 첫 공격 성공 4회를 모두 페인트존에서 기록했다. 리바운드를 완전히 제압했다.

작전시간으로 재정비한 하나원큐는 중요한 공격 기회를 김정은에 맡겼다. 김정은은 깔끔한 점퍼로 득점하면서, 베테랑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신지현이 결정타를 날렸다.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리는 3점을 터트렸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았던 하나원큐였다. 김정은이 점퍼로 축포까지 쏘아 올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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