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과 현실 간극…“은퇴후 생활비 月324만원”인데, 54% “아직 준비 덜돼”

곽선미 기자 입력 2023. 12. 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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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연령이나 적정 생활비 등 노후 준비를 두고 이상과 현실간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아직 은퇴하지 않은 우리나라 가구의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가 잘 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가구주가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8%가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반면 노후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답변한 가구는 7.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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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은퇴 연령이나 적정 생활비 등 노후 준비를 두고 이상과 현실간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아직 은퇴하지 않은 우리나라 가구의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가 잘 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은퇴 후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는 데 적정한 생활비로는 324만 원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전날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체 가구 중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는 전체의 83%로 집계됐다. 이들의 예상 은퇴 연령은 68.1세였다. 가구주가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8%가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잘 돼있지 않다’는 가구가 39.1%, ‘전혀 돼있지 않다’는 가구가 14.7%로 집계됐다.

반면 노후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답변한 가구는 7.9%에 그쳤다. 이 가운데 ‘아주 잘 돼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1.0%에 불과했고, ‘잘 돼 있다’고 답한 가구는 6.9%로 나타났다. ‘보통이다’라고 답변한 가구는 전년보다 0.5%포인트 감소한 38.2%였다. 이들이 은퇴 후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는 데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지난해보다 11만 원 오른 231만 원이었다. 노후를 즐기기에 적정한 생활비는 이보다 93만 원 많은 324만 원이었다.

이미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는 17%였는데, 이들의 은퇴 연령은 예상보다 5.4년 빠른 62.7세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도 생활비가 부족한 가구는 60%에 육박했다. 가구주와 배우자의 생활비 충당이 ‘부족한 가구’는 58.4%로 전년보다 1.3%포인트 늘어났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부족하다’고 응답한 가구가 20.3%로 5가구 중 1가구였다. ‘부족하다’고 답변한 가구는 38.1%로 집계됐다.

은퇴한 가구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 중 가장 큰 비중은 ‘공적 수혜금’(30.9%)이 차지했다. 공적수혜금의 비중은 전년보다 2.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 연금’(30.8%)도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고, 그다음이 ‘가족수입 및 자녀 등의 용돈’(25.4%)이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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