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준석 때 되면 만날 것”… 이준석 “생각 듣는 것 언제든 가능”

이세훈 2023. 12. 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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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때가 되면 만나겠다"고 10일 밝히면서 제3지대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도 이날 MBN 시사스페셜 등에 출연해 "만날 준비는 돼 있다"면서 "생각을 듣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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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청년, 정치리더와 현대사회의 미래 바라보기’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때가 되면 만나겠다”고 10일 밝히면서 제3지대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의식과 충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다만 “단지 일에는 순서가 있는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금방 만나겠다든가 그런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당 창당 준비가 본격화했다는 얘기가 많다’는 물음에는 “실무적인 세세한 일들이 굉장히 많은 법”이라며 “오리가 호수 위를 다닐 때는 물 위에 떠 있는 것만 보는데 물 밑에서 수많은 일들이 있는 것이다. 그 일을 누군가는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실무적으로 사실상 신당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또 “무능과 부패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망가트리고 있는 지금의 양당 지배구조를 끝낼 것인가, 거기에서 탈출할 것인가의 선택이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다”며 “만만치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뜻을 모으고 의지를 굳건히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를 묻는 질문엔 “늦지 않게”라고만 답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이준석 전 대표도 이날 MBN 시사스페셜 등에 출연해 “만날 준비는 돼 있다”면서 “생각을 듣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본류로서 지금 상황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전 대표에게도 결단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와 신당 창당 후 함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면 내 울타리가 아닐 것”이라며 “이 전 대표처럼 대통령 빼고 모든 직위를 경험하신 분이라면 적어도 같이 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통상적인 교류는 했지만, 진지한 대화를 한 적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신당 창당 계획에 대해선 기존에 밝힌 대로 이달 27일을 시한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심이 끝나고 탈당하기로 하면 직후부터 창당준비위원회를 차리고 당원을 모아 창당하는 과정까지 거침없이 갈 것”이라며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정도면 창당을 완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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