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부겸 · 정세균과 만남 조율…NY 움직임 대응

원종진 기자 2023. 12. 10. 1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연일 이재명 대표 리더십을 비판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와 각각 만남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오늘(10일) SBS에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했다"며,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남이 성사되지 않는 상황에서 우선 두 분 총리를 만나 당 화합을 모색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연일 이재명 대표 리더십을 비판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와 각각 만남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이낙연·김부겸·정세균 이른바 '3총리'가 이 대표 견제를 위해 연대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나온 회동 시도여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부겸·정세균에 회동 제안…수습책 논의 전망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오늘(10일) SBS에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했다"며,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남이 성사되지 않는 상황에서 우선 두 분 총리를 만나 당 화합을 모색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단합과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누구나 열어놓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바로 다음날 "사진 한 장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 의미 없다"고 제안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 측이 김부겸, 정세균 두 전직 총리에게 당 화합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의한 것입니다.

김부겸 전 총리 측 인사도 SBS에 "이재명 대표를 만나기는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곧바로는 아니고 당내 비명계모임 '원칙과 상식'이 어떤 제안을 내놓는지 보고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일 수위 올리는 NY…민주 지도부, 파급 축소 총력

지난 7월 만찬 회동으로 만난 이재명·이낙연

이 대표의 회동 제안은 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발언 수위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파급을 축소하고 단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 지도부를 비판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을 시사하며 발언 수위를 올렸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기자들에게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의식과 충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금방 만나겠다든가 그런 건 아니지만 때가 되면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무능과 부패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는 지금의 양당 지배구조를 끝낼 것인가, 거기에서 탈출할 것인가의 선택이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뜻을 모으고 의지를 굳건히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여 창당을 포함한 제3지대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겉으로는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파급력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샙니다.

지도부 고위 관계자는 SBS에 "아직은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이낙연 대표가 탈당을 시사하는 것에 비판적인 의견이 많아 따라 나서는 의원들이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도 "친명계가 아닌 의원들까지 두루 만나 의사를 확인하고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2월 중순~말 선거제·쌍특검이 분수령

민주당 내부 갈등은 다음 주로 예정된 '선거제 의원총회'와 이달 말 본회의에 올라갈 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특검 처리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른바 '쌍특검' 처리를 통해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이고 정권 비판 여론을 고조시켜 총선 승리 가능성을 키우고 내분을 잠재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당내 비이재명계 일부는 "이재명 대표가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약속을 저버리고 '병립형'으로 선거제를 되돌린다면 '최후통첩'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