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내년 시예산 24억여원 삭감… 조정 ‘15조368억’

박귀빈 기자 2023. 12. 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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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당초보다 23억9천만원↓
기후동행카드 등 교통 예산 증액
시민소통담당관 사업비 ‘반토막’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최근 제291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인천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심의를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년도 인천시 살림살이 규모를 15조368억503만7천원으로 조정했다.

10일 예결위에 따르면 지난 6~9일 ‘2024년도 인천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심의를 통해 당초 시가 제출한 예산안(15조392억196만7천원)보다 23억9천693만원 감액했다.

예결위는 교통국·환경국·글로벌도시국 등의 예산은 증액한 반면, 여성가족국·미래산업국·시민소통담당관 등은 삭감했다. 예결위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 지원예산을 16억8천만원 줄이는 대신,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과 노후 택시 대폐차 보조금 지원 사업 등에 각각 12억6천만원과 10억원을 증액했다. 이에 따라 교통국 예산은 40억6천만원 늘어 8천662억9천890만6천원이다.

예결위는 또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지원은 4억4천만원, 지방하천유지관리 8억원, 송도자원순환센터 다이옥신 상시측정기 설치 6억7천만원 등의 사업비를 각각 증액했다. 이에 따라 환경국 예산은 14억4천350만원 늘어난 2천253억3천381만3천원이다.

반면 예결위는 공공형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에서 5억3천만원, 인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2억6천553만원, 노인종합문화회관 운영 2억115만9천원 등을 삭감했다. 예결위는 또 로봇산업 혁신성장 지원 및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 사업 등의 예산을 삭감, 미래산업국의 예산은 당초 편성한 예산에서 1억5천만원 줄어든 3천867억3천825만4천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예결위는 인천의 민주시민교육 및 활동을 위한 인천민주화운동센터 운영비를 포함해 민주화운동 관련자 지원 등의 예산을 2억6천여억원 감액했다. 또 시민과 소통하는 토론회 등의 예산도 삭감했다. 이에 따라 시민소통담당관의 시민과의 협치·소통에 관련 예산은 5억2천460만3천원으로 당초 10억4천920만6천원에서 반토막, 내년 소통 사업의 축소 및 폐지는 불가피하다.

김대중 예결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은 “인천시민의 돈이기에 한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많은 예결 위원들과 심도 깊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 인프라와 경제 부분을 집중해서 예산 편성했다”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최대한 공정하게 예산을 심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결위가 심사한 내년 시의 예산안은 오는 14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서 상정, 최종 의결이 이뤄진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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