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명가의 추락...맨유, 본머스에 0-3 완패...굴욕적 기록까지 작성

금윤호 기자 2023. 12.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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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선수단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뒤숭숭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오히려 굴욕적인 기록을 쓰고 말았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열린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3으로 크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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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실점 후 허탈해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AF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선수단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뒤숭숭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오히려 굴욕적인 기록을 쓰고 말았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열린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3으로 크게 졌다.

홈에서 무기력하게 패배를 당한 맨유(승점 27)는 6위에 머물렀고, 본머스(승점 19)는 13위에 뛰어올랐다.

직전 경기인 첼시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텐 하흐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 해리 매과이어의 이달의 선수상,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이달의 득점상까지 휩쓸면서 침울했던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던 맨유가 본머스에 완패하면서 다시 침체에 빠지게 됐다.

본머스를 상대로 맨유는 20개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기록적으로는 본머스를 압도한 듯 했지만 유효 슈팅은 3개에 그치면서 부진한 골 결정력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패배로 맨유는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본머스에 역사상 첫 패배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남겼다.

경기 후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처음부터 집중해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처럼 경기를 시작하면 질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더 잘해야 하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무기력한 패배에 아쉬워 했다.

한편 맨유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다섯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다음 리그 경기 리버풀전에 뛸 수 없게 되면서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리버풀전에 앞서 맨유는 오는 1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 경기가 예정돼 잇따라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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