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에 사우디 리그 이적 네베스 “선택 이유 중 하나는 돈”
지난여름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러브콜까지 뿌리치고,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선택한 전 프리미어리거 후벵 네베스(26·알힐랄)가 높은 보수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네베스는 9일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리그로 이적을 택한 이유를 두고 “물론 그중 하나는 돈이다. 숨길 수 없다”고 답했다.
2022~2023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소속이었던 네베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알힐랄과 4700만파운드(약 779억원) 규모의 3년 계약을 맺었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각급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고, 울버햄프턴에서도 지난 6시즌 동안 주축 전력으로 꾸준히 활약했다. 특히 한창 절정의 기량을 뽐낼 나이에 사우디행을 택해 충격을 줬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등이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명문 구단에서 사우디 클럽으로 향했지만, 전성기를 지난 시점에 이뤄진 이적이다.
네베스는 “사우디가 제시한 프로젝트는 매우 거대하다. 나는 2년 또는 3년 후에 사우디에 놀라운 리그가 형성될 거라 믿는다”면서 EPL 복귀 가능성도 배제했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네베스는 “나는 가지 않는다. 물론 내가 잉글랜드에서 뛰었기 때문에 그런 소문이 퍼진 것 같다. 알힐랄에 오기 전까지 뉴캐슬 러브콜이 있었지만, 이곳에서 정말 행복하다.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다”라며 사우디 잔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네베스의 소속팀 알힐랄은 현재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선두를 달린다.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결장 중이지만, 한때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혔던 칼리두 쿨리발리,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에서 뛰었던 미드필더로 평가받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이 버티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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