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1등급 97%가 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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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최상위권 학생의 97%가 이과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차 지원에서 이과생의 문과 침공 문제는 특정 대학에서만이 아니고 1~3등급 대학 전 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짚으며 "인문계열 학생들은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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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과 통계서 만점 받아도
미적분·기하 고득점 못넘어
선택과목 따른 유불리 커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최상위권 학생의 97%가 이과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며 통합수능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종로학원은 10일 "2024학년도 수능 수학 1등급을 받은 3198명 학생을 분석한 결과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이 96.5%에 달하고, '확률과 통계' 응시자는 3.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합수능 1년 차인 2022학년도(86%)와 2년 차였던 2023학년도(81.4%)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그만큼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컸기 때문이다. '미적분'과 '기하'가 상대적으로 '확률과 통계'보다 어렵게 나오면서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각각 148점과 137점으로 11점가량 벌어졌고, 설령 확률과 통계에서 만점을 맞더라도 미적분과 기하의 고득점자들을 뛰어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수학에서 두드러지긴 했지만 국어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 나오고 있다.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의 수험생 응시 비율이 2년 전 30.0%에서 올해 40.2%로 상승했고, 반대로 '화법과 작문' 수험생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올해도 이과생들이 인문계열에 교차 지원하는 '문과 침공'이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과 침공'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을 얻게 된 이과생들이 더욱 이름값이 높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현상을 뜻한다. 다만 학교 이름만 보고 원치 않는 학과에 진학했다가 자퇴 혹은 재수를 하는 등의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 역시 현 입시 제도의 부작용으로 지적받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차 지원에서 이과생의 문과 침공 문제는 특정 대학에서만이 아니고 1~3등급 대학 전 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짚으며 "인문계열 학생들은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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