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녹색 변한 베네치아 명물…화석연료 두고 힘겨루기?

신승이 기자 2023. 12.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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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관광지인 베네치아의 명소 '리알토 다리' 난간에 밧줄로 몸을 묶은 사람들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다리에 걸린 현수막에는 "정부가 말만 할 동안 우리는 줄에 매달려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기습 시위로 대운하 통행이 한때 중단됐고 베네치아시는 강력한 처벌을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베네치아뿐 아니라 밀라노 운하, 토리노 포 강 등 이탈리아 곳곳에서도 녹색으로 변한 강물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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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관광지인 베네치아의 명소 '리알토 다리' 난간에 밧줄로 몸을 묶은 사람들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다리에 걸린 현수막에는 "정부가 말만 할 동안 우리는 줄에 매달려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기후 활동 단체인 '멸종저항'의 활동가들이 벌인 기습 시위입니다.

환경 재앙을 상징하기 위해 운하에는 녹색 빛 형광 염료도 뿌렸습니다.

['멸종저항' 기후 활동가 : 이건 오염물질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무해한 원료입니다.]

기습 시위로 대운하 통행이 한때 중단됐고 베네치아시는 강력한 처벌을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베네치아뿐 아니라 밀라노 운하, 토리노 포 강 등 이탈리아 곳곳에서도 녹색으로 변한 강물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습니다.

활동가들은 기후 위기로 이미 재앙이 벌어지고 있다며 화석연료 산업에 미래가 팔려나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기후위기 문제에 별다른 해법을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과 EU, 기후변화 취약국가 등 80여 개국은 총회 합의문에 화석 연료 퇴출 문제를 포함시키자는 입장이지만,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OPEC 플러스를 주도하는 사우디와 러시아 등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OPEC은 최근 13개 나라에 보낸 서한에서 "탄소배출이 아닌 화석연료를 목표로 삼는 어떤 해법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취재 : 신승이 / 영상편집 : 박정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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