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하계U대회 폐회식 장소, '세종중앙공원'으로 변경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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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폐회식 장소가 세종시 대평동 '종합운동장'에서 세종동 '세종중앙공원'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10일 대회 조직위원회와 세종시에 따르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이 하계U대회 폐회식 후보지인 세종중앙공원을 점검하는 등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실사 일정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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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폐회식 장소가 세종시 대평동 '종합운동장'에서 세종동 '세종중앙공원'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10일 대회 조직위원회와 세종시에 따르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이 하계U대회 폐회식 후보지인 세종중앙공원을 점검하는 등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실사 일정을 모두 마쳤다.
실사단은 7일은 중앙공원 실사를 시작으로 합강동(5-1생활권) 주선수촌 예정부지 답사, 해밀동(6-4생활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샘플하우스 등을 실사했다.
중앙공원을 찾은 실사단은 조직위·세종시 관계자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1만명 이상 수용가능성을 확인하고 일기대응 방안 등 폐회식 계획을 청취했다.
시는 당초 폐회식 장소로 예정된 종합운동장 건립이 여의치 않자 그 대안으로 중앙공원 일대를 폐회식 후보지로 조직위에 제시했고, 조직위가 이를 수용해 이번 실사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운동장은 현재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대회 일정에 맞춘 준공이 사실상 어려워져 정상 건립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예산 확보와 관련절차 등을 내년부터 신속하게 추진하더라도 공기가 절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정치권과 체육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폐회식 장소로 제시한 중앙공원에 대해 FISU 실사단도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며 "최근 국제행사 개폐회식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열릴 '2024 프랑스 파리 올림픽' 개회식 역시 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여는 방안 대신, 각국 선수단이 파리 시내 수로(水路)에서 배를 타고 입장하고 관람객들은 수로 옆 제방·도로 등에서 선수단 입장을 관람하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스포츠 행사 개·폐회식이 대규모 운동장에서 치르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는 추세라고 스포츠 관계자들도 입을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실사단은 이어 합강동 주선수촌 예정부지에서 LH 측의 선수촌 조성공사 개요 및 진행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해밀동으로 자리를 옮겨 실제 제공될 선수촌과 유사한 형태의 LH 샘플하우스를 실사했다.
이후 조직위 관계자를 대상으로 선수촌 운영 관련 세미나도 진행했다. 선수촌 건립과 운영, 구역별 서비스, 기존대회 사례 등을 소개하며 대회운영 지식과 경험을 전수했다.
8일에는 충청권 일대를 돌며 △선택종목 후보군인 골프장 2개소(세종·천안) 시설 실사 △주선수촌(세종)과 비치발리볼 경기장(보령)과의 이동경로 점검 △제2선수촌 후보지(청주)의 선수단 수용여건 및 시설 실사를 진행했다.
FISU 집행위원회는 내년 초 최종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대회 정상 개최 여부가 주목된다.
이창섭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실사를 계기로 FISU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막식 장소로 예정됐던 대전 서남부스포츠타운 역시 건립계획이 중앙투자심사를 넘지 못해 대전월드컵경기장이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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