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장 더운 해 될 것…온난화 제한선도 “소용 없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2. 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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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국가들이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설정한 온난화 제한선이 이르면 내년에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 지구 평균 기온이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이상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기상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며 "산업화 이전인 1850년부터 1900년 사이 평균 대비 지구 온도 상승폭이 내년에 1.34~1.58도 사이가 될 것이고, 중앙 추정치는 1.46도"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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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세계 주요 국가들이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설정한 온난화 제한선이 이르면 내년에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 지구 평균 기온이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이상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기상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며 “산업화 이전인 1850년부터 1900년 사이 평균 대비 지구 온도 상승폭이 내년에 1.34~1.58도 사이가 될 것이고, 중앙 추정치는 1.46도”라고 예상했다.

분석을 주도한 영국 기상청 소속 닉 던스톤 박사는 “이 예측은 10년마다 0.2도씩 오르는 지구 온난화 추세와 일치한다”며 “엘니뇨현상에 의해 올해와 내년 두 해 연속으로 지구 기온이 경신될 것이라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지구 기온 상승폭 1.5도는 과학자들이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일종의 ‘마지노선’이다. 국제사회는 이를 기준점으로 삼아 오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설정했다.

시민들이 지난 7월 30일 국립대구과학관 실내 전시장을 찾아 엘니뇨 현상의 영향권을 나타내는 SOS시스템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경고해 왔다. 최근 수년간 기후변화가 가속하면서 1.5도를 초과하는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일시적이지만 관측 사상 최초로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평균 대비 2.06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구가 가장 더웠던 해는 지난 2016년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 기록이 엘니뇨의 영향을 받게 될 시 5년 이내에 깨질 확률이 98%라고 예상한 바 있다. 엘니뇨는 적도지역 동태평양의 감시 구역 해수면 온도가 0.5도 이상 상승하는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WMO는 최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3~4도가량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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