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고객 잡아라…통신사 슈퍼앱 열풍
활성이용자수 月100만 돌파
녹음·음악추천·수면관리…
'하나로 다 되는' 만능 서비스
LG유플, 서비스 가입부터
해지·상담 제공 앱 선보여

통신사들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슈퍼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통신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슈퍼앱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9월 출시한 '에이닷(A.)'과 LG유플러스가 10월 선보인 '너겟' 등이 대표적이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슈퍼앱은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앱'이라고 정의된다. 예를 들어 한 앱에서 메신저뿐만 아니라 결제·송금·쇼핑 등이 모두 가능한 카카오톡이 대표적인 슈퍼앱이다.
단일 플랫폼에서 밀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 확보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사들도 슈퍼앱에 힘을 주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출시한 에이닷을 전면에 내세워 '인공지능(AI) 슈퍼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폰 통화 녹음 등 통신사만의 '킬러 서비스'를 내세워 차별화된 슈퍼앱을 만들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에이닷은 지난 10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6만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 11월에는 MAU 112만명을 달성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선보인 아이폰 통화 녹음·요약 기능이 인기를 끌며 상승을 견인했다.
에이닷은 AI 개인비서를 목표로 통화 녹음, 음악 추천, 수면 관리, AI 챗봇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외국어 통화를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통역콜' 기능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초개인화 맞춤형 요금제 '너겟'을 선보이면서 해당 요금제 전용 플랫폼인 너겟 앱을 출시했다. 너겟은 기존 요금제처럼 오프라인 매장이나 웹사이트에서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전용으로 하나의 앱에서 통신 서비스 가입부터 해지와 상담까지 모두 제공한다. 또한 단순 통신 앱을 넘어 맛집 정보 등을 담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너겟에 LG유플러스가 개발 중인 생성형 AI '익시젠' 기반 챗봇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향후 이용자가 많아지면 자체 소셜미디어(SNS)인 '베터' 등 다른 서비스와 결합하는 방안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10월 출시된 너겟은 MAU가 아직 많지 않지만 출시 첫 달인 10월 5800명 수준에서 11월 6만8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통신사도 슈퍼앱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지역 최대 통신사인 e&은 올해 4월에 '중동판 우버'로 불리는 기업 '카림'의 지분 50.03%를 4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카림은 음식 배달, 모빌리티, 모바일 지갑, 핀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체 슈퍼앱을 보유한 기업이다. e&은 당시 "카림 투자를 통해 모든 것을 제공하는 중동 최초의 앱이 탄생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슈퍼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 또한 지난달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슈퍼앱 '맥스잇'을 출시했다. 맥스잇은 통신, 금융 서비스, 이커머스 등을 통합한 서비스로 아프리카 5개국에 먼저 출시한 후 아프리카·중동 12개 국가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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