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정류장 ‘엉따’ 의자 설치율 81%…내년에도 확대

박진성 기자 2023. 12. 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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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롯데월드엔 ‘롤러코스터 정류장’, 잠실 종합운동장엔 ‘야구장 정류장’ 설치
서울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온열의자. /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시내버스 버스정류장 81.4%에 온열의자 설치가 완료됐다고 10일 밝혔다.

온열의자는 서울 시내버스 정류소 승차대 4220개 중 3433개에 설치됐다. 지난해보다 1241개 늘어났다. 온열의자 설치 사업은 올해 버스 시민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92%가 만족을 표시한 인기 사업이다.

서울시는 상대적으로 온열의자 설치율이 낮은 중앙차로 승차대를 중심으로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올해 중앙차로 승차대 937개 중 425개에 온열의자가 설치돼 설치율은 45%다.

또 이용 승객수가 많은 도봉·미아로, 강남대로 등 512개 승차대 전체에 온열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온열의자 설치는 당초 자치구별 자체 사업으로 추진해 특정 지역 주민들만 이용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온열의자를 설치하기 위해 전 자치구에 예산을 지원했다. 가로변 버스정류장의 경우 올해에만 25개 자치구에 약 45억원의 시 예산을 지급했다고 한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버스정류소 사례/서울시

내년부터는 지역 특색에 맞는 디자인의 버스정류장도 운영한다.

롯데월드가 위치한 버스정류장에는 롤러코스터 모양의 버스정류장, 잠실종합운동장이 있는 버스정류장에는 야구장 모양의 버스정류장이 운영되는 식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주요 교통시설인 버스정류소가 생활 속 따뜻한 온기를 전달하는 편안한 장소로 기억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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