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산하 마이너팀에 대해 묻더라"… 오타니, 지속가능한 강팀 원했다

심규현 기자 2023. 12. 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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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를 원했던 이유에는 금액 이외의 것도 존재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240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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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를 원했던 이유에는 금액 이외의 것도 존재했다. 

오타니 쇼헤이. ⓒMLB.com 홈페이지 캡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240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오타니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다저스를 상징하는 LA 로고를 올리며 "긴 시간 결정을 내리지 못해 야구 팬과 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했다"며 "다저스로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도류' 오타니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먼저 올 시즌 투수로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서 타율 0.304 OPS(출루율+장타율) 1.066 44홈런 9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2021년에 이은 2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이었다. 

오타니는 이후 원소속팀 LA 에인절스의 퀄리파잉 오퍼(2024년 기준 1년 2032만5000달러)를 거절한 뒤 FA 신분으로 시장에 나왔다. 많은 빅클럽들이 오타니 영입에 눈독을 들였고 결국 다저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날 오타니 영입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가 지난 2일 다저스에 방문했을 당시 다저스에 선수 육성 철학과 마이너리그 시스템 현황을 물어봤다"며 "만약 오타니가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을 경우 다저스가 지속 가능한 강팀일지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매체는 다저스의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오타니는 돈보다 자신의 편안함을 더욱 추구하는 것으로 보였다. 오타니에게 우선순위는 돈이 아니었다. 그리고 향후 10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을 찾았다면 확실히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비해 다저스가 더 우위였을 것"이라며 오타니의 다저스행이 단순히 돈에 의해서만 좌지우지 된 것이 아님을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 = News1

실제로 오타니는 에인절스 입단 이후 단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 무대에 밟지 못했다. 반면 다저스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및 3회 월드시리즈 진출(2017년, 2019년, 2020년)및 1회 우승(2020년)을 달성한 강팀이다. 지구 우승은 일상이 됐다. 

반면 오타니의 영입 경쟁팀으로 알려진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다저스에 비해 강하지 않다. 토론토는 최근 11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5회 진출이 전부다.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또한 지역적인 요소도 토론토에는 불리함으로 작용했다. 오타니는 미국 진출 전부터 일본과 왕래가 편하고 따뜻한 서부 해안 지역을 선호했다. 전 소속팀 에인절스도 서부 해안에 위치해있었다. 이런 장점들이 오타니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매체는 끝으로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와 만남 직후 오타니에게 더 크게 빠졌다"며 "오타니는 마이너리그와 관련한 질문 외에도 자신이 야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특히 오타니의 동기부여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는데 단순했다. 바로 야구를 하는 것"이라며 오타니와의 대화가 상당히 긍정적이었음을 전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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