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화형식까지… '오타니 다저스행'에 분노한 LAA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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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LA 에인절스 구단과 팬들은 빠르게 '오타니 지우기'에 나섰다.
이어 "지난 6년 동안 응원해주신 (친정팀) 에인절스 구단과 팬들, 이번 협상 과정에 참여해주신 각 구단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라며 "다저스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오타니가 새 역사를 작성한 날, 에인절스 팬들은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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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LA 에인절스 구단과 팬들은 빠르게 '오타니 지우기'에 나섰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240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오타니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저스를 나의 다음 팀으로 택했다"며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긴 시간이 걸렸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년 동안 응원해주신 (친정팀) 에인절스 구단과 팬들, 이번 협상 과정에 참여해주신 각 구단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라며 "다저스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타니의 이번 계약은 전세계 역대 최대 계약 규모였다. MLB.com은 "오타니의 계약은 축구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맺었던 역대 최고 규모 계약, 6억7400만 달러(약 8900억원)를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타니가 새 역사를 작성한 날, 에인절스 팬들은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에인절스 팬들은 X(구 트위터)에서 "에인절스가 가장 큰 패배자", "왜 하필 다저스일까"라며 지역 라이벌인 다저스로 이적한 것에 좌절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일부 격양된 팬들은 오타니를 향해 욕설 섞인 표현을 하며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다. 한 팬은 오타니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불태우는 영상을 공개했다.
에인절스 구단도 움직였다. 에인절스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에 걸려 있었던 오타니의 벽화를 철거했다. MLB.com의 샘 블룸 기자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타니 벽화는 공식적으로 사라졌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계약 규모로 세계를 놀라게 만든 오타니. 친정팀인 에인절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작별했지만 에인절스 팬들은 침통한 분위기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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