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메시 넘었다” 축신 넘어선 야구천재…다저스의 화끈한 7억달러와 오타니의 배려

김진성 기자 2023. 12. 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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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MLB SNS
LA 다저스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MLB
LA 에인절스 에인절 스타디움에 있던 오타니 쇼헤이 벽화가 철거되고 있다./샘 블럼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메시를 넘었다.”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의 FA 계약이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언론들은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 계약을 일제히 보도했다. 오타니 본인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소감을 게재했다.

LA 에인절스 에인절 스타디움에 있던 오타니 쇼헤이 벽화가 철거되고 있다./샘 블럼 SNS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2023-2024 FA 시장이 열린 뒤 오타니 수요가 폭발하면서 팔꿈치 수술 이후 쏙 들어간 6억달러설이 수면 위로 재등장했다. 그래도 미국 언론들은 7억달러까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다저스가 아무리 오타니를 모셔가기 위해 1년 전부터 페이롤 관리를 했다고 해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신의 영역과도 같은 7억달러다. 연평균 금액은 7000만달러.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12년 4억2650만달러,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의 AAV 4333만달러를 너무나도 가볍게 넘겼다. NFL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달러를 넘어 전미 프로스포츠 최대규모 계약은 뉴스도 아니다.

전 세계 프로스포츠 최대규모 계약이다. MLB.com은 “오타니 계약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리오넬 메시(당시 FC바르셀로나)의 6억7400만달러를 넘어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이다”라고 했다.

야구천재가 축구의 신마저 넘어선 것이다. 아울러 MLB.com은 킬리안 음바페(PSG)가 2025년까지 머무를 경우 6억7900만달러(추정치) 계약도 오타니가 뛰어넘었다고 했다. 한 마디로 2023년 12월10일은 메이저리그를 넘어 전 세계 프로스포츠사에 한 획을 그은 날이다.

또한,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계약기간 동안 7억달러를 지불하지 않을 수도 있는, 지연지불 조건이 포함됐다. 오타니가 다저스에 페이롤 관리를 배려한 것이다. 아직 자세한 계약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 흔한 옵트아웃 조항도 없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무조건 오타니가 다저스에서 10년간 뛴다는 얘기다. 오타니는 천문학적 금액을 받는 대신 구단을 어느 정도 배려했고, 다저스도 사실상 팔꿈치에 대한 구단 편의적인 안전장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믿음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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