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네덜란드야?...에이전트가 '맨유 이적' 추진

한유철 기자 2023. 12. 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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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얼 말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속해서 연관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

네덜란드 출신의 선수로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를 지도하던 시절, PSV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맞대결을 치른 바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말런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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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도니얼 말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속해서 연관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 명가 재건을 위해 강경한 철학을 유지하며 리빌딩을 진행했다.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 등 팀 내 분위기를 저해하는 선수들을 내보냈으며 에딘손 카바니와 후안 마타 등 기량이 떨어진 베테랑 선수들과도 미련없이 작별했다.


이들의 빈자리를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로 채웠다. 텐 하흐 감독이 데려 온 선수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대부분 네덜란드 출신이거나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었다는 점. 안드레 오나나와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아약스 시절 자신이 지도한 제자였으며 타이럴 말라시아 역시 네덜란드 출신이자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다. 물론 모든 선수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이런 영입 성향을 '고집'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 또 한 명의 네덜란드 선수가 맨유와 연관됐다. 주인공은 말런. 네덜란드 출신의 선수로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를 지도하던 시절, PSV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맞대결을 치른 바 있다. 2021년부턴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다.


네덜란드 리그에선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2018-19시즌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20-21시즌엔 컵 대회 포함 45경기에서 27골 10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선 다소 애매한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나쁜 것은 아니다.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기 때문. 하지만 네덜란드 리그 때와 비교하면, 임팩트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이번 시즌엔 컵 대회 포함 20경기에서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말런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최근엔 제이든 산초와의 스왑딜까지 고려한다는 말이 나왔다.


말런 측도 맨유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유력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10일(한국시간) "말런의 에이전트인 SEG 에이전시는 선수의 맨유 이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맨유는 그에게 관심을 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SEG 에이전시가 이미 맨유와 관계를 맺었다는 점. 지난여름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발생시키며 맨유에 입성한 라스무스 회이룬 역시 SEG 에이전시의 고객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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