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개딸` 이라고 부르지말라? 무슨 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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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은 '개 같은 딸래미'라는 의미로 먼저 쓰였다.
개딸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언론사에 민주당이 직접 나서 정정하기를 요구했다.
개딸이란 단어를 설령 본인이 먼저 썼다고 해도, 민주 사회에서 이를 '쓰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 개딸 단어에 대한 저작권이나 권리가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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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개딸’은 ‘개 같은 딸래미’라는 의미로 먼저 쓰였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처음 사용됐던 신조어다. 극 중 아이돌가수에 몰입했던 ‘반항적인 딸’을 애정 어리게 지칭하면서 퍼졌다.
이 단어에 정치적 의미가 들어가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대선 때부터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여성 지지자들이 자신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응답하라 1997’에 나온 그 딸처럼 순응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투영된 것이다. ‘개혁의 딸들’이라는 의미까지 추가됐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물론 이 대표도 크게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 어느덧 이 대표 지지자들을 통칭하는 단어로까지 확장됐다.

의아했다. 그는 “상대 진영은 전두광의 음모처럼 우리를 프레이밍해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과하다 싶은 부분은 그 다음이었다. 그는 “‘개딸’이라는 기사 제목과 내용으로 민주당원을 매도한다면 마치 ‘폭도’라는 프레임을 걸어 광주를 잔혹하게 포격했던 전두광처럼 허위, 날조, 선동하는 기사와 기자로 확인하고 낙인찍겠다”고 했다.
개딸이란 단어를 설령 본인이 먼저 썼다고 해도, 민주 사회에서 이를 ‘쓰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 개딸 단어에 대한 저작권이나 권리가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 또 하나 ‘낙인 찍겠다’는 말이 민주 정당에 적을 두고 있는 당원이 할 얘기인가?
개딸이란 단어에 부정적 이미지가 있다면, 이러한 헤프닝 하나하나가 쌓여서 된 결과다. 스스로에 대한 자성이 필요하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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