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니’가 준 고기 먹고 잠재력 폭발…미완의 기대주, 드디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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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클럽에서 기대를 받았지만,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던 마테우스 쿠냐(24·울버햄튼)가 드디어 날개를 펼쳤다.
지난 시즌 리그 2골에 그쳤던 쿠냐는 이번 시즌 벌써 8개의 공격포인트(5골 3도움)를 기록하며 황희찬(27)과 함께 늑대 군단의 공격을 이끈다.
쿠냐는 10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5호 골을 터트리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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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빅 클럽에서 기대를 받았지만,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던 마테우스 쿠냐(24·울버햄튼)가 드디어 날개를 펼쳤다. 지난 시즌 리그 2골에 그쳤던 쿠냐는 이번 시즌 벌써 8개의 공격포인트(5골 3도움)를 기록하며 황희찬(27)과 함께 늑대 군단의 공격을 이끈다.
쿠냐는 10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5호 골을 터트리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선제 실점한 울버햄튼은 쿠냐의 득점으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날 쿠냐는 황희찬, 파블로 사라비아(31)와 함께 스리톱을 이뤘다. 전반 14분 해리 토풀로(28)에게 헤더 실점을 허용한 울버햄튼은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이며 안방에서 고전했다. 잠잠하던 울버햄튼의 분위기를 깨운 건 쿠냐였다. 전반 32분 쿠냐는 사라비아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득점을 기록한 쿠냐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노팅엄 포레스트를 위협했다. 특히 후반 30분 황희찬이 압박으로 끊어낸 공을 차지한 후 상대 수비수를 손쉽게 제치고 유효슈팅까지 가져가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쿠냐의 활약에도 울버햄튼은 추가 득점 없이 안방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쿠냐는 이 경기 득점으로 한 가지 기록을 세웠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10일 “쿠냐는 가브리에우 제주스(26),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22·이상 아스널), 일라누(42·은퇴) 다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4번째 브라질 선수다”라고 기록을 알렸다.
쿠냐는 12라운드 토트넘전 도움을 시작으로 13라운드 풀럼전 득점, 14라운드 아스널전 득점, 15라운드 번리전 도움 그리고 이번 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 득점을 통해 기록을 달성했다. 타 빅 리그와 비교해 브라질 선수들이 많지 않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재능을 맘껏 뽐내고 있다. 라이프치히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실패했어도 울버햄튼이 거액을 들여 영입한 이유를 증명했다.
쿠냐의 이러한 상승세엔 황희찬의 도움이 있다. 쿠냐는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차니(황희찬 별명)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우린 항상 대화를 나눈다. 비록 함께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라이프치히에서 뛴 바 있다. 라이프치히에서 뛴 선수들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데 우리 사이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적인 문화를 가지고 와 항상 나와 함께 하자고 한다. 배우는 걸 좋아해서 그런 게 좋다. 일부 한국어를 알려줘서 매번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리는 경기장에서도 우정을 보여주고 싶고, 이 수준을 유지하는 건 나와 차니에게 매우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희찬이 울버햄튼 선수들에게 한식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도 쿠냐는 황희찬과 함께 나와 한국 음식을 맛보며 미소를 지었다. 황희찬이 쿠냐에게 고기 쌈을 싸주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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