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수비진 '전원 최하 평점 굴욕'…충격적인 5실점 대패, 4년 전 악몽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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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프랑크푸르트에 5실점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전반 31분, 김민재와 안스가르 크나우프가 뮌헨 진영에서 경합했는데, 크나우프가 승리했다.
뮌헨은 전반 44분, 키미히의 추격골로 2점 차까지 좁혔지만, 후반 들어 더 무너졌다.
독일 '빌트'는 경기 종료 후, 뮌헨 수비진 전원에게 최하 평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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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프랑크푸르트에 5실점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수비진은 최하 평점을 피할 수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에 1-5로 대패했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12경기 무패 행진(10승 2무)을 마감하게 됐고,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면서 10승 2무 1패(승점 32)로 2위에 위치했다.
뮌헨은 모처럼 푹 쉬다가 왔다. 지난 2일 예정됐던 우니온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13라운드가 폭설로 인해 연기된 것. 리그, DFB포칼,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던 뮌헨에 매우 달콤한 휴식이었고, 혹사에 시달리던 김민재도 마찬가지였다.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전,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전까지 2경기 연속 출전하지 않아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예상 밖의 경기가 펼쳐졌다. 리그 최소 실점을 달리던 뮌헨이 무려 5실점을 헌납하며 대패했다. 전반 12분, 우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걷어낸 것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흘렀다. 파레스 샤이비가 잡아낸 뒤 슈팅한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오마르 마르무시가 가슴 트래핑 후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계속됐다. 전반 31분, 김민재와 안스가르 크나우프가 뮌헨 진영에서 경합했는데, 크나우프가 승리했다. 이후 패스를 받은 주니오르 디나 에빔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를 뚫어낸 뒤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가 더욱 벌어졌다. 전반 36분, 조슈아 키미히의 중원 패스가 차단되면서 프랑크푸르트의 속공이 진행됐다. 마르무시의 패스를 받은 휴고 라르손이 우파메카노를 앞두고 접기 동작을 한 뒤 슈팅을 통해 득점했다.
뮌헨은 전반 44분, 키미히의 추격골로 2점 차까지 좁혔지만, 후반 들어 더 무너졌다. 후반 5분, 우파메카노의 전진 드리블이 잘렸고 샤이비가 좌측면 돌파 후 침투하는 에빔베에게 내줬다. 에빔베는 문전에서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마지막으로 후반 15분, 마리오 괴체의 골문 앞 패스가 마르무시를 맞고 흘렀다. 이를 크나우프가 쇄도한 뒤 마무리했다.
이렇듯 각 실점 장면을 보면 대부분 수비진의 미스에서 비롯됐으며, 정상적으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골문을 열어줬다.
독일 '빌트'는 경기 종료 후, 뮌헨 수비진 전원에게 최하 평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점까지 부여하는데, 1점이 제일 높고 6점이 제일 낮다.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마즈라위 모두 6점이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5점이 부여됐다.
김민재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3%, 공격 지역 패스 13회, 롱 패스 1회 성공(2회 시도), 태클 1회 성공(1회 시도),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11회, 지상 경합 1회 성공(5회 시도), 공중 경합 3회 성공(3회 시도),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5.3점(최저 평점 4위), '후스코어드닷컴'은 5.9점(최저 평점 4위), '소파 스코어'는 6.2점(최저 평점 4위)을 김민재에게 줬다.
뮌헨이 리그에서 5실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이 마지막이다. 공교롭게도 그때도 프랑크푸르트 원정이었고, 1-5 패배였다. 뮌헨은 4년이 지나서 또다시 굴욕적인 패배를 맛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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