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티치 때부터 지켜봤다...'반 더 벤 대체자'는 바로 너!

[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는 일리야 자바르니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다.

시즌 초반 엄청난 상승세를 탄 토트넘.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최상단에 위치했다. 하지만 첼시전 이후, 급격한 부진에 빠지기 시작하며 현재는 리그 5위에 머물고 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토트넘. 후반기 일정을 위해 보강도 필수적이다.

가장 시급한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핵심 수비수인 미키 반 더 벤이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 등으로 그 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부족한 기량으로 반 더 벤의 대체자가 될 수 없음을 드러냈고, 토트넘은 여러 센터백들을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렸다. 에버턴의 제러드 브랜스웨이트가 대표적이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구에히, OGC 니스의 장 클레어 토디보도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본머스의 자바르니 역시 토트넘이 오랫동안 지켜본 자원이다. 영국 매체 '미러'의 라이언 테일러 기자는 "토트넘은 수비 보강의 일환으로 본머스의 센터백인 자바르니 영입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 그는 파비오 파라티치가 단장으로 있을 때부터 잠재적인 타깃으로 여겨진 선수다"라고 밝혔다.

자바르니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준척급 자원이다. 189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음에도 빠른 스피드와 수준급 밸런스를 자랑한다. 전진성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수비를 즐겨 하며 현대 센터백들에게 필수적인 빌드업 능력도 갖추고 있다.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고 지난 시즌 후반기, 프리미어리그(PL)에 진출했다. 행선지는 본머스. 이적 후, 리그 5경기에 출전하며 자리를 잡은 그는 이번 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18경기에 나서고 있으며 전 경기 선발 출전 및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적 가능성을 확언할 순 없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몸값은 2000만 유로(약 284억 원)로 비싼 편이 아니지만, 계약 기간이 4년 6개월이나 남은 만큼 본머스가 그를 쉽게 내어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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