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코스피 계속 횡보할까 [주간증시전망]

한영준 입력 2023. 12. 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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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한 되돌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횡보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이미 시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어느 정도 반영해서, 실제 증시 반영은 크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그라지며 경계·관망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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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25.78포인트(1.03%) 오른 2517.85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이번주 우리 증시는 횡보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있지만 관망심리가 강화될 거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한 되돌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횡보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코스피 예상 범위로는 2430~2560선이 제시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2505.01)보다 12.84포인트(0.51%) 상승한 2517.8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3806억원, 4628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8591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가 2500선 내외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것을 두고 증권가는 미국의 경기 경착륙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오지만, 이를 투자심리 개선보다는 경기둔화 우려로 해석하는 투자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또한 12월은 기관들의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과 개인들의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으로 인해 통
상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로, 수급도 부정적이다.

오는 12~13일 미국 FOMC가 예상돼 있지만 증시에 무조건 호재가 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비교적 균형 잡힌 발언을 통해 중립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미 시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어느 정도 반영해서, 실제 증시 반영은 크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경기 둔화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확보하기 전까지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 성장과 금리 인하 기대 사이에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있으며 시장이 연준 생각보다 과도하게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그라지며 경계·관망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8일 발표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수가 시장 예상치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소폭 웃돌았고, 직전월인 10월(15만개 증가)을 크게 상회했다.

시카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125bp(1.25%p) 인하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반면 9월 FOMC 점도표는 25bp 금리인하를 전망 중이다.

김영환 NH투자증 연구원은 "연준과 금융시장 전망 간의 간극이 큰 상황"이라면서 "한편 최근 미국 경제지표 둔화로 인해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금리하락에도 주식시장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단기 조정을 보인 이후 12월 FOMC 이후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 단기적으로는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물량 소화 과정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코스피 2450선 전후에서 또 한 번의 비중확대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하며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조정 시 매수전략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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