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경고받은 듯"...'맨유 주장' 브루누, 리버풀전 결장 "의도한 것 같다" 충격 주장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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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향한 충격적인 주장이 등장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주장 브루누가 후반 39분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고를 받으며 다음 경기인 리버풀 원정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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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향한 충격적인 주장이 등장했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0대3으로 패했다.
충격적인 패배다. 직전 첼시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맨유는 경기 전 15위였던 본머스를 상대로 부진하며 3골을 실점했고 무너졌다.
이번 본머스전 패배와 부진한 경기력과 더불어 전력 공백도 발생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주장 브루누가 후반 39분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고를 받으며 다음 경기인 리버풀 원정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맨유 공격의 핵심 자원인 그가 결장한다면 최근 상반된 두 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은 자명하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버풀 원정에서는 무려 0대7 패배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문제는 브루누의 결장 확정 이후 등장한 충격 주장이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0일 '리차드 키스가 브루누가 의도적으로 경고를 받았다고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비인스포츠 축구 프로그램 진행자인 키스는 브루누의 경고 상황에 대해 일부러 경고를 받았을 것 같냐는 질문이 들어오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 10분 동안 맨유는 경기를 자주 멈췄다. 그는 다음 주가 구단에 좋지 않은 날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만약 경기가 열띤 순간이었다면 그의 행동에 대해 다른 시나리오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이미 경기의 흐름이 다 넘어간 상황에서 나온 파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출전이 정지될 것을 알고 있었고, 경기를 놓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던 것 같다. 나는 그의 상황을 그렇게 요약한다. 그는 주장도 아니고, 리더도 아니다"라며 브루누가 충분히 의도했을 수 있으며, 그런 행동들이 브루누가 맨유의 리더가 아닌 이유라고 지적했다.
브루누는 올 시즌 맨유의 상황과 경기력과는 별개로 꾸준히 그의 주장 자격에 대한 의문이 등장하고 있었다. 맨유 주장 출신인 로이 킨도 브루누의 주장 선임을 비판했는데, 이번 경고와 관련된 논란으로 그의 주장 자격에 대한 비판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브루누는 본머스전 패배 이후 인터뷰를 통해 "용납할 수 없는 성과에 사과드린다. 팬들은 항상 우리 뒤에 있기에 그들이 경기를 보고 야유하고 실망하는 것이 정상이다.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라며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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