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오타니' 고척돔 맞대결 성사… 벌써부터 걱정되는 티켓값과 암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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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다가오는 2024 서울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더욱 뜨거워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7월 2024년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하성과 오타니의 맞대결이라는 상징성과 별개로 티켓값과 암표는 벌써부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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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로 인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내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 맞대결이 성사됐다. 다만 티켓값과 암표는 벌써부터 걱정거리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240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오타니 역시 10일 자신의 SNS에 다저스를 상징하는 LA 로고를 올리며 "긴 시간 결정을 내리지 못해 야구 팬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죄송했다"며 "다저스로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도류' 오타니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원소속팀 LA 에인절스의 퀄리파잉 오퍼(2024년 기준 1년 2032만5000달러)를 거절한 뒤 FA 신분으로 시장에 나왔고 이후 다저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강력히 연결됐다. 오타니는 긴 고심 끝에 다저스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의 계약을 맺으며 이적을 선택했다.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다가오는 2024 서울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더욱 뜨거워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7월 2024년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날짜는 2024년 3월20일부터 3월21일까지다.
당시만해도 김하성의 방문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또한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다저스의 무키 배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날(10일) 오타니의 다저스행이 결정되면서 오타니가 치고 김하성이 수비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와 오타니의 투타 맞대결의 가능성도 생겼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바로 티켓값과 암표다.
아직 서울시리즈는 공식적인 티켓값이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2022년 11월 개최 예정이었던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때 공개된 티켓값에 따랐을 때 상당한 금액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티켓값은 고척돔을 기준으로 최소 6만원부터 최대 39만원이었다.
이미 공개된 2024 런던시리즈의 티켓값을 통해 대략적인 추측도 가능하다. 현재 런던시리즈의 경우 1명을 기준으로 최소 72.60파운드(약 12만원)에서 최대 834파운드(약 138만원)까지로 금액이 측정됐다. 단, 런던시리즈가 열리는 영국 런던 스타디움의 수용인원이 8만명임을 고려했을 때 고척돔(수용인원 1만6000명)은 더 비싼 금액을 받을 확률이 높다.
문제는 암표다. 암표는 현재 프로스포츠를 넘어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난 LG 트윈스와 kt wiz 간의 한국시리즈에서 몇몇 몰상한 사람들이 수백만원에 암표를 파는 문제를 일으켰다. 올해 11월 고척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도 암표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이번 서울시리즈는 앞서 언급한 한국시리즈와 롤드컵보다 더 많은 관중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오타니의 다저스 첫 데뷔전을 보기 위해 일본이나 해외 팬들의 예매도 급증할 것이다. 만약 그럴 경우 암표 가격은 수백만원을 넘어 수천만원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김하성과 오타니의 맞대결이라는 상징성과 별개로 티켓값과 암표는 벌써부터 걱정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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