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팀대회 그랜드 손턴 2R 선두 리디아 고-제이슨 데이 “우승하면 다음 시즌 대비 큰 힘 될 것”
“우승하고 싶다. 여기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다음 시즌 출발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전 세계 1위 선수들끼리 뭉친 리디아 고(뉴질랜드)-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성 팀대회 그랜드 손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 둘째날 선두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제이슨 데이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고 합계 20언더파 124타를 기록, 공동 2위 넬리 코르다-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루카스 글로버(미국)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가 됐다.
스크램블 방식(한 팀 두 선수가 각자 샷을 한 뒤 좋은 공을 선택해 두 선수가 다시 각자 플레이를 해 더 좋은 성적으로 팀 스코어를 적는 방식)으로 열린 첫날 14언더파 58타를 쳐 코르다-피나우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고-데이는 포섬 방식(두 선수가 볼 한 개로 번갈아 치는 방식)의 2라운드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이며 리더보드 맨 위로 나섰다. 코르다-피나우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는데 그쳐 선두를 내줬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와 세계 1위 탈환 등 정점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올해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CME 포인트 100위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후반기 이후 분위기를 되돌리는데 성공한 리디아 고가 제이슨 데이와 호흡을 맞춰 우승한다면 비록 비정규대회일지라도 큰 자극제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2023년에 부활샷을 날린 제이슨 데이에게도 우승은 소중하다. 2018년까지 PGA투어에서 12승을 거둔 데이는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5년 만에 다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데이는 “이 대회는 즐기는 대회지만 여전히 우승하고 싶다. 리디아 고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확신한다”며 다음 시즌에 대비해 자신감을 쌓는 좋은 기회로 삼고싶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이렇게 두 투어 선수들이 함께 한다는게 의미가 크다. 이 대회를 보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PGA, LPGA 투어 꿈을 키우면 좋겠다”며 “PGA 선수와 플레이 한 건 이번이 4번째인데, 그랜드 손턴이 현재 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도 좋은 기회를 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렉시 톰프슨-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브룩 헨더슨-코리 코너스(이상 캐나다), 인뤄닝(중국)-닉 테일러(캐나다), 메건 캉(미국)-데니 매카시(미국)가 합계 16언더파 128타로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릴리아 부-조엘 데이먼(이상 미국)과 동반 플레이 한 렉시 톰프슨은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즐거움을 만끽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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