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의 첫 경기는 서울에서···내년 ML 개막전, 주인공이 바뀌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첫 공식 경기의무대는 바로 서울이다.
오타니는 10일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200억원)로 상상을 초월한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의 새 소속 팀인 다저스의 내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한국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이 지난 7월 발표한 계획에 따라 내년 3월20~21일 서울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개막 2연전을 갖는다. 메이저리그는 야구의 세계화와 리그 홍보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개막전을 펼쳐왔고, 내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개최한다.
메이저리그가 한국에서 열리는 사상 첫 공식 경기의 주인공을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로 결정한 것은 지역적인 인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있고, 다저스는 ‘코리안특급’ 박찬호로 시작해 2019년까지 뛴 류현진까지 여러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거쳐가면서 한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쌓아온 메이저리그 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다저스에 오타니가 합류했다. 한국에서 개막전을 계획할 당시에서는 예정에 없던 초특급 흥행카드가 됐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말미에 팔꿈치를 다쳐 수술받았다. 정상 투구를 하기까지는 재활을 해야 하는 터라 내년 1년 간은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지명타자로만 출전할 계획이라 한국에서는 ‘타자 오타니’만 볼 수 있다.
오타니는 한국에서도 슈퍼스타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로 참가해 완벽한 경기력과 대회 내내 드러난 성숙하고도 바른 인격으로 한국에서도 그 인기가 전보다 훨씬 뜨거워졌다.
다저스가 상대할 샌디에이고에는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의 주인공 김하성이 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에 도전 중인 이정후의 행선지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기도 하다. 당초 샌디에이고가 주인공이었던 한국에서의 이 개막전은 초우주급 대형 계약 한 방으로 오타니가 그 주인공이 되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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