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명장'퍼거슨의 놀라운 혜안…개막전 최고의 팀으로 뽑은 빌라, 맨시티·아스널 연파 '대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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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이 넘어도 명장은 명장, 촉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맨유의 최전성기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82)이 2023~2024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최고의 팀'으로 뽑은 애스턴빌라가 돌풍을 넘어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승리할 팀이 승리했다며 빌라를 향해 엄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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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팔순이 넘어도 명장은 명장, 촉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맨유의 최전성기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82)이 2023~2024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최고의 팀'으로 뽑은 애스턴빌라가 돌풍을 넘어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막전에서 눈에 띄는 팀을 언급하는 건 이상할 게 없지만, 1대5 스코어로 참패한 팀을 고르는 건 쉽지 않다. 퍼거슨 감독은 뉴캐슬 원정에서 대패를 당한 빌라에 대해 "결과를 믿을 수 없다. 빌라는 환상적인 팀이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놀라운 반전은 2라운드 때부터 일어났다. 빌라는 에버턴과 번리를 각각 4대0과 1대3으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리버풀에 패한 뒤 크리스탈팰리스(3대1), 첼시(1대0), 브라이턴(6대1)을 상대로 연승 가도를 달렸다.
원정에선 간혹 미끄러졌지만, 홈에선 '극강'이었다. 지난 7일 '디펜딩 챔프' 맨시티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온 베일리의 선제결승골로 1대0 승리한 빌라는 사흘 뒤인 10일 '리그 선두'였던 아스널과 16라운드 홈경기에서도 같은 스코어로 승리하는 대파란을 일으켰다. 전반 7분 존 맥긴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로 남았다. 특히, 맨시티를 상대로 슈팅 단 2개만을 내주는 '굴욕'을 선사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승리할 팀이 승리했다며 빌라를 향해 엄지를 들었다.
빌라는 아스널전 승리로 리그 홈 경기 15연승을 질주했다. 빌라 구단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에메리 감독은 퍼거슨 전 맨유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전 맨시티), 위르겐 클롭 현 리버풀 감독,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 이어 EPL 홈 15연승을 기록한 5번째 사령탑으로 등극했다. 참고로 언급한 4명의 감독은 모두 EPL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빌라는 이날 승리로 승점 35점(11승2무3패), 3위를 질주하며 당당히 선두권을 형성했다. 선두 리버풀(37점)과 2점, 2위 아스널(36점)과 1점차다. 4위 맨시티(30점·15경기)와 5점,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밖에 위치한 5위 토트넘(27점·15경기)과 승점차를 8점으로 각각 벌렸다.
빌라는 2019~2020시즌 전체를 통틀어 지금과 같은 승점 35점을 따내며 기적적으로 잔류했다. 3년 뒤 완전히 다른 팀으로 탈바꿈했다. 중심엔 에메리 감독이 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아스널에서 실패를 맛본 에메리 감독은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발휘했고, 2022년 11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경질한 빌라의 오퍼를 받고 다시 EPL로 복귀했다.
에메리 감독은 2022~2023시즌 놀라운 반전을 일으키며 리그 순위를 토트넘(당시 8위) 보다 높은 7위로 끝마쳤다. 그리고 올시즌 팀 최다득점 3위(35골), 최소실점 공동 4위(20골)에 빛나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선두권을 위협하는 팀으로 거듭났다. 공격수 올리 왓킨스는 8골 6도움을 폭발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시즌 뉴캐슬과 브라이턴의 돌풍이 빛났다면, 올시즌엔 빌라가 빅클럽을 위협하고 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2년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선 리버풀, 아스널, 맨시티, 맨유뿐 아니라 빌라까지 넘어야 한다는 뜻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말 빌라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1대2 역전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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