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마저 놀란 오타니의 7억 달러(9240억 원) 계약[SS in LA]

문상열 2023. 12. 10.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타를 겸하는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9240억 원) 계약은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미국내 메이저리거 뿐 아니라 최고 인기 종목 풋볼 스타 플레이어들도 SNS를 통해 7억 달러에 놀라는 포스팅을 잇달아 올렸다.

다저스가 아무리 재정이 튼튼해도 7억 달러는 부담되는 액수다.

이에 대해 MLB 네트워크의 알라노 릿조 진행자는 "다저스가 특정 선수에게 5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리에이전트 오타니 쇼헤이(29)는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투타를 겸하는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9240억 원) 계약은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ESPN 앵커는 “눈이 튀어 나올 정도의 천문학적 액수의 계약”이라고 멘트했다. 경기당 43만2098 달러(56억 원)다.

미국내 메이저리거 뿐 아니라 최고 인기 종목 풋볼 스타 플레이어들도 SNS를 통해 7억 달러에 놀라는 포스팅을 잇달아 올렸다.

방송 해설자인 NFL 올프로 디펜시브 엔드 출신 JJ 왓트은 “My Goodness” KC 칩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는 “축하한다고 전해(Congrats to him!)” 동료가 된 다저스 유격수 개빈 럭스는 “낮잠에서 깨었더니…BANGGG!” 워커 뷸러는 “그래서 그의 강아지 이름은 다저가 됐네(So his dog was named Dodger after all? )” 등의 축하와 감탄을 SNS에 드러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피닉스 라이징의 브랜든 맥카시 부장은 “타자로 4억 달러, 상업성 가치 3억 달러, 실질적인 투수의 가치을 덧붙인다면?”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오타니는 2024시즌 팔꿈치 수술로 마운드에 서지 않는다. 2024년 연봉 7000만 달러는 지명타자로 역대 최고액이다.

샌프란시스코 왼손투수 알렉스 우드는 매우 노골적이었다. “세상에나 빌어먹을 7억 달라라고(OMG $700 million holy shit lol)”라고 포스팅했다. OMG는 놀라는 Oh my God!이고 LOL은 큰 소리로 웃다(laugh out loud)는 SNS의 축약 단어다.

7억 달러는 ML 역대 최고액이던 마이크 트라웃의 4억2650만 달러보다 2억7300만 달러가 더 많다. 북미 스포츠 최고액은 슈퍼볼 MVP 캔자스시티 칩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4억5000만 달러였다. 이 보다도 2억5000만 달러가 더 많은 액수다. 팀을 두 차례 슈퍼볼로 이끌고 MVP도 모두 받은 마홈스가 트위터에 포스팅한 이유다.

오타니는 10년 계약에 옵트 아웃은 없고 연봉의 많은 부문은 지불 유예를 한다. 다저스가 아무리 재정이 튼튼해도 7억 달러는 부담되는 액수다. 지불 유예는 당시 이자로 계산한다. 요즘 이자율이 올라 오타니에게는 오히려 재테크일 수 있다.

연봉 7000만 달러는 2023년 개막전 팀 연봉으로 따져도 볼티모어 오리올스(6090만 달러)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5690만 달러)를 상회한다.

메이저리그의 프리에이전트 시장은 늘 예상과 상상을 뛰어 넘는다. FA 시장이 열렸을 때 오타니 몸값은 5억5000만 달러에서 6억 달러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MLB 네트워크의 알라노 릿조 진행자는 “다저스가 특정 선수에게 5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릿조는 오랫동안 다저스 리포터로 활동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모두가 놀란 7억 달러다. 스포츠를 보면 미국 경제는 침체가 아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