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올드 트래포드 대참사' 맨유, 이젠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이종관 기자 2023. 12. 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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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패배와 함께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달성했다.

맨유는 1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3으로 패배했다.

26년간 맨유를 이끈 퍼거슨 감독은 홈에서 단 34번의 패배 밖에 기록하지 않았으나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지금까지 약 10년간 맨유가 홈에서 거둔 패배는 35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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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패배와 함께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달성했다.

맨유는 1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맨유는 승점 27점으로 6위, 본머스는 승점 19점으로 13위에 올랐다.

홈 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앙토니 마르시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소피앙 암라바트, 스콧 맥토미니, 세르히오 레길론,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디오고 달롯, 안드레 오나나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 팀 본머스 역시 4-2-3-1 전형을 들고나왔다. 도미닉 솔란케, 마커스 타베르니에,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앙투안 세메뇨, 라이언 크리스티, 루이스 쿡, 밀로스 케르케즈, 마르코스 세네시, 일리아 자바르니, 아담 스미스, 네투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본머스가 이른 시간 앞서나갔다. 전반 5분, 쿡이 내준 컷백을 솔란케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 이후에도 본머스의 공세는 계속됐다. 그리고 전반 23분, 본머스가 두 번째 골망을 갈랐다. 케르케즈의 크로스가 솔란케의 머리를 거쳐 타베르니의 헤더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솔란케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이유로 득점은 취소됐다. 그렇게 전반은 1-0 본머스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맨유의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결국 후반 23분, 본머스의 역습 상황에서 타베르니에의 크로스를 필립 빌링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2-0 스코어를 완성시켰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28분, 타베르니에가 올린 코너킥을 세네시가 헤더로 연결하며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당고 와타라가 일대일 기회에서 득점에 성공했으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무산되기도 했다. 그렇게 경기는 0-3 맨유의 완패로 끝났다.

충격적인 홈에서의 0-3 대패. 이와 동시에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달성한 맨유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타 PL팀들은 과거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을 두려워했으나 오늘날은 그렇지 않다"라며 한 통계를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통계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홈에서 거둔 패배가 재임 기간 동안 거둔 패배를 넘어섰다는 내용이다. 26년간 맨유를 이끈 퍼거슨 감독은 홈에서 단 34번의 패배 밖에 기록하지 않았으나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지금까지 약 10년간 맨유가 홈에서 거둔 패배는 35번에 달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이제 맨유는 홈에서의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토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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