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호소한 손흥민 출전 불투명→히샬리송은 선발 복귀? '5경기 무승' 토트넘 예상 라인업 등장

오종헌 기자 2023. 12. 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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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포포투=오종헌]


히샬리송의 선발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토트넘 훗스퍼는 11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를 치른다. 상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5경기 8승 3무 4패로 5위(승점27)에 올라있고, 뉴캐슬은 15경기 8승 2무 5패로 7위(승점26)에 위치하고 있다


토트넘은 올여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뒤 공석이었던 정식 사령탑 자리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로 아시아 무대에서 활동했던 감독이다. 이후 셀틱 지휘봉을 잡았고, 2년 동안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시즌 역시 스코틀랜드 리그, 리그컵은 물론 FA컵까지 모두 우승하며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면서, 동시에 토트넘의 중심을 잡아주던 두 명의 선수가 이탈하게 됐다. 우선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10년 넘게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위고 요리스가 사실상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팀에 남아있지만 전력 외 대상으로 분류됐고, 1월에 떠날 가능성이 높다.


프리시즌 기간 요리스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선수는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로 오랜 기간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러나 시즌 개막에 앞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게 됐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터뜨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구단의 무관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그리고 우승 전력을 갖춘 뮌헨으로 떠났다.


케인과 요리스가 떠나면서 새로운 주장이 필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 기간부터 손흥민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고, 결국 주장으로 임명하기로 결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이미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팀의 주장으로 매우 적합한 선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라는 걸 알고 있고, 이미 라커룸 내에서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팀 내에서 모든 그룹과 두루두루 어울린다. 단순히 인기가 있는 선수라서가 아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많은 걸 성취했기 때문이다"며 말했다.


사진=토트넘
사진=토트넘

손흥민 역시 "이 거대한 팀의 주장이 되어 정말 영광이다. 나는 이미 모든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과 밖 어디에서든 스스로가 주장이라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즌이 다가오고 있고,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이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새로운 주장' 손흥민과 '새로운 사령탑'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시즌 초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개막전에서는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에도 탄탄한 경기력으로 무패 흐름을 이어갔다. 본머스와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연달아 제압한 토트넘은 아스널, 리버풀을 상대로도 승점을 가져왔다.


그렇게 개막 후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달렸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리그 5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시작은 첼시전이었다. 당시 경기에서 토트넘은 1-4 대배를 당했고,부상자와 퇴장 징계 등 이탈자가 속출했다. 이 때문에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에도 모두 패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3-3으로 비기며 무승의 고리는 끊었지만 지난 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다시 패하고 말았다.


이에 토트넘은 이번 뉴캐슬전에서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뉴캐슬은 현재 토트넘과 승점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한때 상위권에 위치해 있던 토트넘은 어느새 한 경기 더 치른 리버풀과 승점 10점까지 벌어진 상태다. 뉴캐슬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높은 위치로 향하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이 필요하다.


그러나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 바로 손흥민의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손흥밍는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당시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은 후반 막판 블라디미르 쿠팔과 충돌했고, 알레호 벨리스와 교체됐다. 특히, 벤치로 물러난 뒤에도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토트넘 팬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우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회복세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캐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나 다른 선수들이 부상 업데이트가 추가로 있는지 묻는 질문에 "딱히 없다. 손흥민은 분명 경기가 끝난 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어떻게 회복하는지 볼 것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고, 데뷔 시즌 당시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쳤다. 이 때문에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설이 발생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다시 한번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이를 현실로 이뤄냈다.


이적 2년차부터 좋은 활약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꾸준하게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최고의 순간은 2021-22시즌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23골로 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며 약간의 부침이 있었다. 손흥민은 시즌 전반기 좀처럼 공격포인트를 만들지 못하며 선발 제외 비판에 시달렸다. 설상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손흥민은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다행히 어느 정도 경기력을 회복했다. 결국 지난 시즌에도 PL에서 10골을 넣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지난 4월 브라이튼전에서 리그 100호골까지 성공시켰다. 이는 PL 역사상 34번째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의 대기록이었다.


올 시즌에는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가 떠난 가운데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되어 팀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히샬리송이 케인의 빈 자리를 확실하게 메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예 원톱으로 뛰고 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리그 15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득점 3위에 올라있다.


우선 손흥민은 영국 '풋볼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등이 예상한 뉴캐슬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만약 그가 뛰지 못할 경우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오는 선수에게 기대를 걸 수 있다. 바로 히샬리송이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828억 원)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리그 한 골에 그치는 등 실망스러웠다.


올 시즌도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현재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원톱으로 나섰지만 확실한 득점원으로 거듭나지 못했고, 손흥민이 원톱으로 뛰기 시작한 뒤에는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그러다 10월 말 부상을 당했고, 한 달 가량 결장했다.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히샬리송은 웨스트햄을 상대로도 교체 투입돼 약 20분 가량 뛰었다. 공격진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이번 뉴캐슬전에서는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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