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크로스 전달한 ‘최고 평점’ LEE, 특급 활약에도 공격P는 다음 기회로

이정빈 2023. 12. 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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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의 새로운 '핵심' 이강인(22)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의 활약 속 파리 생제르맹은 낭트를 2-1로 꺾었다.

후반 9분 브래들리 바르콜라(21)의 크로스가 이강인에게 전달되면서 좋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낭트 수비수가 몸을 날려 이강인의 슈팅을 막았다.

후반 38분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루카스 에르난데스(27)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에르난데스의 헤더 이후 랑달 콜로 무아니(25)의 득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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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의 새로운 ‘핵심’ 이강인(22)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상대 수비수를 여유롭게 상대했고, 동료들의 움직임을 읽은 후 왼발 킥으로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공격포인트 없이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렝스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장을 누볐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의 활약 속 파리 생제르맹은 낭트를 2-1로 꺾었다.

이날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출전했다. 루이스 엔리케(52·스페인) 감독은 이강인에게 중앙과 측면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역할을 부여해 공격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한 이강인의 킥 능력을 믿어 세트피스 키커를 맡겼다.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자유롭게 움직이며 아슈라프 하키미(25), 킬리안 음바페(24)와 호흡을 맞췄다. 전반 16분 후방에서 공을 전달받은 이강인은 반대편에서 질주를 시작한 음바페를 향해 롱패스를 정확히 보냈다. 이강인의 택배를 받은 음바페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에게 걸리며 아쉬움을 샀다. 전반 25분엔 이강인이 직접 마무리를 시도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먼 쪽 포스트를 조준하고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이강인이 다시 한번 음바페에게 기회를 창출했다. 우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이강인이 음바페에게 오른발로 크로스를 건넸다. 음바페가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엔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고 기회를 날렸다.

후반 9분 브래들리 바르콜라(21)의 크로스가 이강인에게 전달되면서 좋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낭트 수비수가 몸을 날려 이강인의 슈팅을 막았다. 추가 득점을 원한 엔리케 감독은 워렌 자이르에머리(17)와 우스만 뎀벨레(26) 투입하면서 이강인의 위치를 조정했다. 이강인은 왼쪽 중앙 미드필더 위치로 옮겨 경기를 이어갔다.

파리 생제르맹이 실점을 허용한 후 답답한 흐름이 후반 막판까지 이어졌다. 이 흐름을 깬 건 이강인의 킥 한 방이었다. 후반 38분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루카스 에르난데스(27)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에르난데스의 헤더 이후 랑달 콜로 무아니(25)의 득점이 나왔다. 이어 이강인은 또다시 절묘한 패스를 통해 공격 기점이 됐는데, 마르코 아센시오(27)가 날리며 빛을 발했다.

이강인은 경기장 곳곳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8점을 주며 활약을 인정했다. 이는 경기를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공격포인트는 없어도 이강인의 존재감은 팀의 승리를 불러올 수 있을 만큼 뛰어났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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