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0년 7억달러에 다저스로 간다...메이저리그 넘어 북미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계약 규모
오타니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LA 다저스의 로고를 올리며 “모든 팬과 야구계 모든 관계자에게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나는 다음 팀으로 다저스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년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 관계자 여러분과 저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그리고 협상 과정에 함께했던 각 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히 제가 잘 할 때나 부상이나 부진으로 좋지 않았을 때나 응원해준 에인절스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당신들의 지지와 응원은 제게 있어서 온 세상을 의미했다. 에인절스와 함께했던 6년의 세월은 영원히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10년 간 함께 할 다저스 팬들에게도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그리고 모든 다저스 팬들에게, 저는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또 항상 저 스스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수 생활이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저는 다저스뿐만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2013년 닛폰햄 파이터스에 입단했다. 다른 팀들도 오타니와 계약을 위해 접근했지만, 닛폰햄이 이도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투수와 타자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잠재력을 보여준 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8년 타자로서 22홈런, 투수로서 4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받았다. 2021년과 2023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받았다. 두 차례 만장일치 MVP 수상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2022년에도 MVP를 수상할 수 있는 성적을 올렸으나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밀려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MVP 3연패도 가능했던 오타니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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