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내심 맨유에서 뛰길 희망...사과하면 가능? 텐 하흐 감독 "산초 스스로한테 달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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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은 제이든 산초의 미래는 스스로에 달렸다고 말했다.
영국 '트리발 풋볼'은 10일(한국시간) "산초는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희망을 간직하고 있다. 그는 다시 이 팀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거취에 대해 '그 스스로에게 달린 문제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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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제이든 산초의 미래는 스스로에 달렸다고 말했다.
영국 '트리발 풋볼'은 10일(한국시간) "산초는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희망을 간직하고 있다. 그는 다시 이 팀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거취에 대해 '그 스스로에게 달린 문제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다. 그는 2017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8-19시즌 당시 산초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 14도움을 터뜨리며 도움왕에 올랐다. 그 다음 시즌에도 리그 17골 16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에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도르트문트의 거센 반대로 이적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맨유는 산초를 데려오기 위해 7,500만 파운드(약 1,242억 원)를 제시해 도르트문트의 허락을 받아냈다.
기대를 안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산초의 행보는 매우 아쉽다. 산초는 데뷔 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에 그쳤다. 도르트문트 시절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뚜렷한 반등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했다. 산초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다 리그 4라운드 아스널전을 앞두고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이러한 결정에 대해 "훈련 과정을 모두 지켜본 끝에 산초를 선택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항상 특정 수준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산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이번 주 훈련을 잘 소화했다. 경기에 나가지 못한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웃으면서 축구를 하는 것이다. 물론 코칭 스태프들의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나는 이 팀을 위해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이 발생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얼마 뒤 게시글은 삭제됐다. 하지만 구단은 팀 분위기를 어지럽힌 선수에게 1군 훈련 제외라는 징계를 내렸다. 그리고 산초는 여전히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적 가능성이 발생했다. 산초는 현재 2026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되어 있다. 그러나 이미 마음이 떠난 것으로 보이며 몇몇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유벤투스다. 맨유 역시 산초를 내보내기로 결심했다.
다만 이적료가 변수다. 유벤투스는 산초의 높은 몸값에 난색을 표하며 임대를 최우선으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우선 맨유는 완전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828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투자한 금액의 2/3 수준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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